신천지 특검은 '따로' 하자는 국민의힘, 그 이유는?
[뉴스데스크]
◀ 앵커 ▶
신천지의 정치개입 관련 의혹이 쏟아지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신천지 의혹을 통일교 특검에서 함께 수사하자는 민주당 제안엔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교 특검을 요구하면서도 국민의힘이 이렇게 나오는 건 과거 신천지와 보수 정당의 끈끈한 관계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 팬데믹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피고인이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듭 막아섰던 사실도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일교와 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단식 엿새가 되도록 더불어민주당에서 반응이 없다며, 이는 곧 부패를 자백한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목숨 걸고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해서 하루하루 민주당의 답을 요구하고 있는데, 민주당이 답을 하지 않으면 국민께는 그 자체가 자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통일교 특검에서 신천지 관련 의혹까지 한꺼번에 수사하자는 민주당 제안에는 선뜻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일까.
일각에선 과거 신천지가 교세 확장을 위해 정치권, 특히 보수 정당에 접근해 온 이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002년 16대 대선 당시 교주 이만희 씨의 최측근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선대위에서 활동했고, 17대 대선에서도 신도 1만여 명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문건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신천지와 보수 정당의 유착이 본격화한 계기가 됐습니다.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감염확산의 중심지로 지목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반려했는데, 이 은혜를 갚으려 2021년 대선 경선을 앞두고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OO/전 신천지 간부 (2025년 8월 3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2022년 대선) 그때에도 저한테도 권유가 왔었죠. '당원 가입을 해라.' 그리고 이제 대통령 선거에도 이제 '누구를 뽑아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줬던 거죠."
신천지가 대선 경선에 영향을 미쳤고 국민의힘도 이를 알고 있었다면, 공직 선거법 또는 정당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후보 선출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고, 이 경우 국민의힘은 선거보조금 4백억 원을 반환하는 것은 물론, 정당 해산사유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천지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자 국민의힘은 피하는 게 아니라면서 통일교 특검에 신천지 의혹을 포함하지 말고 따로 특검을 실시하자고 맞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의힘에서 회피하는 거 아니냐라고 프레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우리 당이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그대로 신천지 특검 합시다."
민주당은 '정교유착'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굳이 나눌 이유가 없다며 떳떳하면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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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499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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