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인기 날렸다" 30대, 과거 '조선총독부 건물' 찬사
이승만 관련 공모전에서 대상·특별상 수상
[앵커]
정보사로부터 금전 지원을 받았단 의혹도 제기된 민간인 오모 씨, JTBC가 더 취재해 봤더니, 행적이 독특했습니다. 과거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건물을 '자유의 역사'를 쓰던 곳이라며 찬양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오씨가 설립한 언론사 2곳도 직접 찾아갔는데 이곳 직원을 봤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의 역사를 쓰던 5층의 낡은 석조 건물…"
북한으로 무인기를 날렸다고 주장한 30대 대학원 오모 씨가 9년 전 쓴 시입니다.
제목은 중앙청.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로 쓰였던 중앙청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유의 역사를 쓰던 곳이라 표현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잠깐의 오명을 만들던 시기'라며 중앙청 철거를 비난하며 이승만을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단단히 썼던 우남"이라고 칭송하기도 합니다.
오 씨는 이 시로 2016년 자유경제원이 주관한 이승만 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2018년에는 한국대학생포럼 회장 자격으로 우남 이승만 애국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뉴스모니터링 담당 인턴으로 일했는데 함께 일했던 학교 후배 장모 씨와 무인기 제작업체를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인터넷 언론사 2곳을 창간하기도 했습니다.
등기부 등본에 등록된 언론사 주소로 찾아가봤습니다.
[{여기 'NK모니터'라는 매체 아닌가요?} 여기가 공유 오피스라서, 사장님이 상주하시는 곳이 아니거든요.]
최근 1년 동안 언론사 관계자들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사 분들이 오고 가고 하는 건 보신 적 있으세요?} 그런 건 따로 본 적이 없어요. 저 (근무한 지) 1년 좀 넘었는데…]
강남에 위치한 또 다른 사무실도 사정은 마찬가지.
[공유 오피스이고, 업체가 상주하는 게 아니에요.]
이 언론사 홈페이지는 오늘 폐쇄와 운영재개를 반복했습니다.
무인기 사건을 조사하는 군경합동수사TF는 이들 사무실의 운영 상황을 확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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