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엄청난 손해 볼 것"‥이만희는 왜 이재명에 격노했나
[뉴스데스크]
◀ 앵커 ▶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단 의혹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천지 교주인 총회장 이만희 씨가 과거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격노를 쏟아내는 음성녹취를 MBC가 확보했습니다.
'이재명이가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목적 달성을 못 할 것'이라며, 정치권 로비를 직접 지시하는 음성이 담겼는데요.
조건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지난 2020년 초, 신천지 안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어기고 집단 모임을 가지면서 대규모 감염이 잇따랐던 겁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신천지 총회를 폐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2020년 3월 2일)] "어떻게 책임을 물을지 그 부분은 추후에 저희가 논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MBC가 확보한, 신천지 총재 이만희 씨와 핵심 간부 사이의 통화 녹취 파일.
통화 시점은 2020년 7월 검찰이 방역 방해 혐의로 이만희 씨를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한 지 사흘 뒤입니다.
이만희 씨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 분노를 쏟아냅니다.
[이만희 (2020년 7월 26일)] "만약에 이재명이가 우리를 그렇게 끝까지 그리(압박)한다면 자기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목적 달성을 못해."
이어, 자신들의 위세를 강조하며 이 지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도 말합니다.
[이만희 (2020년 7월 26일)] "우리는 하루아침에 이 나라 전체의 지자체를 깔 수도 있어.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자기가 왜 이렇게 하느냐 이거지. 안 그래도 될 것을. <예, 맞아요.> 차라리 그러지 말고 도로 표를 얻는 쪽으로 기울어져야 하지."
통화 엿새 뒤 이 씨는 구속됐습니다.
석 달여 뒤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보석 석방된 이 씨는 특별 지시를 내립니다.
[이만희 (2020년 12월 26일)] "국회의원들도 만나고 또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만나고 그러고 판사도 만나고 이렇게 해서…"
정치권과 청와대, 법조계까지 두루 접촉하라는 건데, 극비리에 움직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만희 (2020년 12월 26일)]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 나가면 되지 않겠나? 조용히 귀신도 몰래 그렇게 해 나가야 된다 했다."
MBC는 이 씨의 의도 등 해당 녹취에 대한 입장을 신천지에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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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현수
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4987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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