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터뷰]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회장 “안정적 재정 지원 가능케 의회와 협의 조례 만들것”
동계올림픽·아시안게임 등 활약상 기대
3월부터 체육시설 운영 체계 7개팀 확대
한정적 예산에 선수 뺏기지 않도록 보호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인천시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 회장은 20일 오전 인천시체육회 회장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신년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해마다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가능하게 하도록 명시하는 구체적인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민선 1기 임기 때부터 지방체육회의 재정 안정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 2022년 1월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체육회의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을 명시해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됐지만, 인천시는 조례에 운영비 지원에 대한 예산 비율을 담지 않아 여전히 재정 안정화 과제를 안고 있다. 강원도 등 일부 지자체는 후속 조치로 지자체 전체 예산 가운데 일정 비율을 정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어 인천시와는 차이가 있다.
이 회장은 “강원도의 경우 세수 2%로 고정비율을 정해 운영비 지원을 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이뤄지다 보니 전국체전 종합 순위가 10위권에 머물다 지난해엔 6위까지 올랐다”며 “올해 인천시, 인천시의회와 협의해 조례가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재정 안정화 과제 속에서도 시체육회는 국제대회를 앞둔 선수 지원에 전념하고 있다. 오는 2월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스포츠토토빙상단 소속 선수 2명이 출전한다. 9월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는 소프트볼, 사이클, 양궁 등 주요 종목의 선수들이 국제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체조, 씨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대가 된다”며 “한정된 예산 안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들을 다른 시도에 뺏기지 않도록 보호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 시체육회는 체육시설 운영 체계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이 회장은 “체육시설 21곳의 운영을 기존의 체육시설부 소속 3개 팀(운영1팀, 운영2팀, 안전지원팀)이 관리해 왔다”며 “올해 3월부터는 7개 팀(시설총괄팀, 안전지원팀, 문학박태환팀, 열우물가좌팀, 도원수봉팀, 올림픽생활관팀, 선학동춘팀)으로 확대해 책임 있게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준비한 공약사항을 임기 말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올 한 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7개 시도에서 가장 모범적인 인천시체육회가 되도록, 300만 인천시민이 체육으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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