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낸 김두겸 시장, 상경 첫 행보 ‘단식 장동혁 격려’

백주희 기자 2026. 1.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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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이어 울산 단체장 ‘힘 싣기’
국힘, 靑서 ‘쌍특검 촉구’ 규탄대회
“야당 대표 단식 외면말라”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엿새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방문,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백주희 기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0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 및 민주당 특검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엿새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격려했다.

지난 19일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에 이어 김 시장까지 장 대표를 방문하면서 동남권 단체장들이 일제히 힘을 싣는 모양새다.

19일 휴가를 마친 김 시장은 이날 오직 장 대표를 격려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그 외에 일정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약 20분가량 이야기를 나누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시장은 "장 대표의 건강이 우려돼 방문했다"라며 "국민들이 단식 중인 장 대표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으니 건강을 해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장 대표의 단식장에는 유력 보수 정치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이 장 대표를 찾은데 이어 19일에는 당 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 울산 서범수(울주군) 의원이 장 대표의 농성 현장을 찾았다. 대안과미래는 장 대표에 대해 그간 비판을 이어왔으나 단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찬 모임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필요한 것은 당의 통합"이라며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어떠한 언행도 중단돼야 한다는 점을 결의했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파동을 계기로 당 내홍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여권에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동시에 단식 중인 장 대표를 향해 친한(친한동훈)계가 조소 섞인 반응을 보인 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 전 대표가 '당원게시판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을 평가 절하하는 당권파에 갈등 조장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읽힌다.

이들은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국정 운영에 맞서 싸우는 장 대표의 단식을 적극 지지하고, 투쟁에 함께 하겠다"라고 결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의원 60여명은 '공천 뇌물 특검 수용', '통일교 특검 수용하라', '쌍특검 외면하는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 피켓을 들고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 집결했다.

이들은 "통일교 게이트, 공천 뇌물 덮지 말고 쌍특검을 수용하라", "단식투쟁 외면 말고 쌍특검을 수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 뇌물, 정치권의 뿌리 깊은 이 검은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고 있느냐"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쌍특검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그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은 전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절에 상당 부분 의견 교환이 있었는데 갑자기 이 대통령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수사 지시를 하면서 일이 뒤틀리기 시작했다"라며 "민주당이 신천지를 물타기 하려고 끼워 넣었지만, 우리 당에서는 필요하다면 통일교·신천지 2개 특검을 별도로 진행하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단식을 6일째 이어가고 있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자 집권당으로서 옹졸하고 비열한 언행을 보인다"라고 비판한 뒤 정청래 대표를 겨냥, "야당 대표 단식에 '밥 먹고 싸우라'며 조롱한다. 반지성, 몰지각의 언어폭력 집단 각성하라"라고 비판했다.

백주희 기자 (qorwngml013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