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행정통합, 공무원 86.6% “부정적”…고용·인사 불안 뚜렷

송민섭 기자(song.minsub@mk.co.kr) 2026. 1. 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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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광주시 공무원 사회에서 명확한 반대 여론이 확인됐다.

광주시지부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은 우려를 넘어 명확한 반대 의사로 나타났다"며 "근무지 유지 원칙, 인사 불이익 방지, 고용 안정에 대한 법적 보장이 선행되지 않는 통합 추진은 현장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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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특별법 추진에 매우·다소 부정적 80.6%
근무지 이동·인사 불이익 우려 응답 가장 많아
노사 협의체 필요 77.8%…의견 반영 안 된다 86.4%
광주광역시청(왼쪽)·전남도청. [광주시·전남도]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을 둘러싸고 광주시 공무원 사회에서 명확한 반대 여론이 확인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광주시지부는 지난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광주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 직원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은 총 12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대상자 2585명 가운데 958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시·도 특별법 추진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공무원은 562명(58.7%), ‘다소 부정적’은 210명(21.9%)으로 집계됐다. 부정적 응답은 총 772명으로 전체의 80.6%에 달했다.

반면 ‘보통’은 95명(10.0%), ‘긍정적’은 55명(5.7%), ‘매우 긍정적’은 36명(3.7%)에 그쳤다. 긍정 응답은 모두 합해도 91명(9.4%)에 불과했다.

행정통합이 근무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5명,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이 181명(18.9%)으로 나타났다. 반면 ‘크지 않다’는 응답은 18명(1.9%), ‘거의 없다’는 응답은 13명(1.4%)에 그쳤다. 대다수 공무원이 통합이 개인의 근무 여건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우려되는 분야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서는 근무지 이동이 8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사·보수 체계 변화 568명, 조직 개편 495명, 고용 안정성 257명, 직무 변경 2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와 전남 간 통합 과정에서 원거리 전보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고용 안정성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시·도 특별법 시행 시 고용이 충분히 보장될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아니다’가 450명(47.0%), ‘그렇지 않다’가 250명(26.1%)로 집계됐다. 고용 안정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700명(73.1%)에 달했다.

반면 ‘보통’은 149명(15.5%), ‘그렇다’는 78명(8.1%), ‘매우 그렇다’는 31명(3.2%)였다.

소통과 절차적 문제에 대한 불신도 뚜렷했다. ‘직원·노조 의견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6명(65.3%),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02명(21.1%)으로 나타났다. 이를 합치면 828명(86.4%)이 의견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인식한 셈이다.

이에 따라 노사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45명(77.8%)으로 압도적이었다.

광주시지부는 이번 설문 결과에 대해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은 우려를 넘어 명확한 반대 의사로 나타났다”며 “근무지 유지 원칙, 인사 불이익 방지, 고용 안정에 대한 법적 보장이 선행되지 않는 통합 추진은 현장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 광주교육청지부도 유사한 내용의 설문조사를 21일까지 진행 중이며, 결과가 취합되는 대로 광주시지부·광주소방지부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공무원노조 역시 지난 16~19일 실시한 행정통합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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