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유해영상 자동차단…광고효과 극대화 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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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 우승을 이끌며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은 그가 모델로 활약하던 브랜드에는 기회였지만 그 무렵 온라인상에는 확인되지 않은 손 선수의 사생활 관련 루머 영상이 쏟아졌다.
광고주였던 A사 입장에서는 손흥민 키워드를 차단하면 우승 세리머니와 하이라이트 장면 등 대형 호재를 놓치게 되고, 루머 영상들을 방치하자니 유해 콘텐츠에 브랜드가 노출될 위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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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등 피해 막고자
AI가 맥락분석 후 걸러내
삼성전자·농심 등과 협업

지난해 6월 손흥민 선수가 소속팀 우승을 이끌며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은 그가 모델로 활약하던 브랜드에는 기회였지만 그 무렵 온라인상에는 확인되지 않은 손 선수의 사생활 관련 루머 영상이 쏟아졌다. 광고주였던 A사 입장에서는 손흥민 키워드를 차단하면 우승 세리머니와 하이라이트 장면 등 대형 호재를 놓치게 되고, 루머 영상들을 방치하자니 유해 콘텐츠에 브랜드가 노출될 위험이 컸다.
이때 한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섰다. 논란이 되는 루머 자료는 차단했고, 팬들의 축하와 경기 활약상을 담은 콘텐츠에만 광고를 송출했다. 이 덕분에 A사는 리스크 요인은 봉쇄하면서도 '우승 마케팅 효과'는 온전히 누릴 수 있었다.
이 같은 기술을 내놓은 곳은 바로 2021년 설립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파일러'였다. 이 기업을 이끄는 오재호 대표를 인터뷰를 통해 만나봤다. 오 대표는 "기껏 제품을 개발하고 광고를 해도 유해한 영상과 뒤섞여 브랜드 가치가 퇴색되면 회사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며 "파일러는 비디오 멀티모달 AI 기술을 기반으로 콘텐츠 플랫폼, 유저, 브랜드 모두의 신뢰와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디오 멀티모달 AI 기술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한다. 사람처럼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자율주행, 의료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현재 서비스는 에이드(AiD)와 에임(AiM) 두 가지다. 에이드는 브랜드 광고가 영상 플랫폼에서 송출될 때 선정적 내용, 가짜뉴스 등 민감하거나 유해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하나금융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과 협업해 민감한 영상 노출 비중을 개선하고 있다.
에임은 원하는 맥락에 정확히 닿는 광고를 하는 '타기팅 솔루션'이다. 에임은 단순 키워드나 카테고리 기반이 아닌, 실제 영상의 맥락을 AI로 대규모 탐색·선별해 브랜드가 원하는 순간에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돕는다. 농심의 경우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 제품을 출시했는데 에임을 통해 광고를 케데헌 관련 영상에 노출해 큰 효과를 봤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파일러는 지난해 11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스타트업 챌린지 2025'에서 1위를 했다. 지금까지 농심, 롯데웰푸드 등 20곳 이상 대기업과 협업했다. 오 대표는 지난해 '포브스 아시아 30세 미만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파일러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뉴스, 교육 등 공공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오 대표는 "사회적 신뢰를 다시 세우는 인프라스트럭처를 만드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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