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에서도 로프를 놓지 않았다…울릉 설산을 지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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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바람이 몰아치는 울릉도 설산.
이번 훈련에서는 겨울철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유도로프와 표식기 설치를 시작으로, 실제 구조 상황을 가정한 하중훈련, 설상 보행법, 활락정지, 설산 등·하강 확보, 안자일렌 운용 등 고난도 실전 훈련이 쉼 없이 이어졌다.
장민규 산악구조대장은 "혹독한 환경 속 반복 훈련이 곧 생명을 지키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울릉도 설산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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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산악구조대, 겨울철 산악 사고 대비 동계 집중 훈련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매서운 겨울 바람이 몰아치는 울릉도 설산. 눈보라 속에서도 대원들의 손에서 로프는 단 한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혹시 모를 조난자를 먼저 떠올리는 마음이 이들을 다시 눈밭 위로 이끌었다.
울릉군산악구조대가 최근 이틀간 겨울철 산악 사고에 대비한 동계 집중 훈련을 실시했다.
울릉도는 지리적 특성상 눈이 많이 내리고 기상 변화가 잦아, 겨울 산행은 작은 방심이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다. 그 위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바로 산악구조대원들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겨울철 등산객의 안전을 위한 유도로프와 표식기 설치를 시작으로, 실제 구조 상황을 가정한 하중훈련, 설상 보행법, 활락정지, 설산 등·하강 확보, 안자일렌 운용 등 고난도 실전 훈련이 쉼 없이 이어졌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체력과 집중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강도 높은 훈련이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신입 대원들에게는 마지막 원정훈련이었다. 경험 많은 선배 대원들은 자신들이 수차례 설산 현장에서 체득한 설동 구축과 동계 막영지 조성 노하우를 하나하나 전수했다. 삽질 하나, 로프 매듭 하나에도 "이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말이 덧붙었다.

한 신입 대원은 "힘들었지만 선배들이 왜 이 훈련을 반복하는지 알 것 같다"며 "언젠가 내가 구조 현장에서 누군가를 업고 내려올 때 오늘의 훈련을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군산악구조대는 해마다 반복되는 혹독한 동계훈련을 통해 설산 사고 예방은 물론 실제 구조·구급 현장에서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눈보라 속에서 묵묵히 이어지는 이들의 훈련은 곧 울릉도 설산을 오르는 모든 산악인들의 안전으로 이어진다.

장민규 산악구조대장은 "혹독한 환경 속 반복 훈련이 곧 생명을 지키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울릉도 설산 안전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눈은 해마다 다시 쌓이지만, 로프를 잇는 이들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울릉의 겨울 산을 지키는 사람들, 그 이름은 울릉군산악구조대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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