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교섭노조와 로드러너 설명회…전국 도입 임박?

정대한 기자 2026. 1. 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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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의 새로운 라이더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인 '로드러너' 도입을 두고 라이더와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민이 교섭대표 노조와 만나 로드러너와 관련해 별도의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현재 경기도 오산시·화성시 등 일부 지역에 도입된 로드러너가 조만간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물류 자회사 우아한청년은 오는 22일 교섭대표 노조인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을 대상으로 로드러너와 관련한 별도의 비공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배민이 단체교섭을 해오고 있는 배달플랫폼노조와 로드러너 설명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배달플랫폼노조를 비롯한 상당수의 라이더가 로드러너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로드러너에 대한 오해나 도입 지역에서의 수익 성과 등의 내용이 설명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드러너는 독일에 본사를 둔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개발한 라이더 전용 배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해당 앱을 경기 화성과 오산시에 시범 도입한 바 있습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자체 개발 시스템인 '배민커넥트'를 통해 라이더의 배달 및 배차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배민커넥트는 라이더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앱에 접속한 후, 들어오는 배달 요청을 수락 또는 거부할지 선택해 수락한 배달 요청을 완료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로드러너는 라이더가 원하는 운행 시간을 사전에 예약해 그 시간에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라이더에 대해선 8단계의 등급제를 도입하고, 등급이 높을수록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한편, 라이더 단체 측은 로드러너가 노동 시간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등급에 따라 업무시간을 배정하는 방식이 경쟁을 부추겨 업무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반대가 거센 상황입니다.

이에 배민은 지난해 10월로 예정됐던 제주 지역 시범 도입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로드러너가 연내 전국으로 본격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배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의견 청취 및 소통을 위해 커피트럭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라이더와 꾸준히 소통하고 있고, 이번에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는 설명회"라며 "로드러너의 도입 여부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로드러너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검토하고 있는 여러 기술적 대안 중 하나"라며 "현재는 시범운영 중으로 라이더들의 피드백, 의견 등을 청취해서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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