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다린 김선형이 돌아온다···그런데 ‘3경기 평균 17득점’ 강성욱이 무섭게 성장했다

이두리 기자 2026. 1. 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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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김선형. KBL 제공

김선형(수원 KT·38)이 돌아온다. 그러나 그가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동안 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더는 주전 포인트가드 역할을 보장받을 수 없다.

김선형은 발뒤꿈치 통증이 심한 탓에 지난해 11월 8일 부산 KCC전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복귀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결국 해를 넘겼다. 문경은 KT 감독은 김선형의 복귀 시점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내다봤다.

김선형은 지난 18일 올스타전에서 오랜만에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를 뛰지는 않았으나 건강한 모습으로 올스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코트에 다시 오를 날이 머지않았음을 짐작하게 했다.

김선형은 이번 시즌 KT의 핵심 전력이었다. 주전 포인트가드 허훈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CC로 이적하자 KT는 곧바로 FA로 풀린 김선형을 데려와 공백을 메웠다. 빠른 발과 돌파 실력을 앞세워 서울 SK의 ‘속공 농구’를 주도한 김선형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과거의 스승인 문 감독과의 재회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김선형이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이탈하며 KT의 가드진 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아시아쿼터 조엘 카굴랑안이 30분 이상을 뛰며 김선형의 공백을 메웠으나 체력 부담이 컸다.

문 감독은 갓 데뷔한 신인 강성욱을 코트에 투입했다. 짧은 시간 기용해 카굴랑안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프로 적응 경과를 지켜보려는 취지였다. 강성욱은 주어진 기회를 꽉 잡았다. 신인답지 않은 대범한 리딩과 클러치 능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수원 KT 강성욱. KBL 제공

강성욱은 빠르게 팀의 주전 가드로 자리 잡았다. 17경기에서 평균 22분 34초를 뛰며 9.5득점 2.1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일 카굴랑안이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이탈한 이후 강성욱의 역할이 더 커졌다. 그는 카굴랑안이 결장한 최근 3경기에서 평균 31분 37초를 소화하며 17득점 2.3리바운드 5.7어시스트를 올렸다. 최근 3경기 기준 평균 득점이 고양 소노 이정현에 이어 국내 선수 2위다. 강성욱은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김선형의 입지는 자연스럽게 좁아졌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복귀 후 적응기가 필요해 풀 타임을 뛰는 건 불가능하다. 자신의 자리에는 무섭게 성장한 신인 가드가 버티고 있다.

문 감독은 김선형이 복귀하면 클러치 상황에 투입해 경기를 정리하는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다. 카굴랑안의 장기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베테랑 가드 김선형이 복귀하며 KT는 한숨을 돌렸다. 다만 KT는 강성욱의 리딩 아래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김선형은 경쟁을 통해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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