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동남권순환광역철도 김해시청·장유역 연결 확정 요청 ‘잰걸음’

이수경 기자 2026. 1. 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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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전문가,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 요구 토론회
김해연구원, 광역·도시·생활 김해형 3층 교통체계 제시
김해시와 김해연구원은 20일 오후 3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시민·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열었다. /김해시

김해시가 2024년 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된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사업을 조속히 예타 통과시키고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해시는 국토부가 동남권순환광역철도 구축사업 사전타당성 용역을 거쳐 2024년 12월 예타 조사에 착수(한국개발연구원)했으며 올해 12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예타를 통과하면 국토부는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1년 걸림), 기본계획 승인·고시(3개월), 기본설계·실시설계(2년), 사업계획 승인(3개월), 착공, 준공(5년 이상)까지 행정 절차를 거친다. 올해 말 예타 통과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36년에 철도가 뚫린다. 사업비는 3조 12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이다.

이 절차를 최대한 줄여 주민들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자 김해시는 예타 통과를 서두르고 있다.

동남권순환광역철도는 창원(마산역), 김해(진영역), 양산(물금·북정), 울산(KTX역)을 연결하고, 경남·울산을 1시간 생활권으로 형성하는 광역철도다.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고시 이후 현재 KDI(한국개발연구원)이 예타 조사 중이다.

동남권순환광역철도는 당초 울산~북정~물금~진영역 구간에서 울산~북정~물금~김해시청~장유~진영역으로 변경해 사전타당성 용역을 한 결과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김해시와 주민들이 염원했던 김해시청(경전철 환승 가능)·장유역(부전-마산역 환승 가능) 철도 통과 확정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수도권과 동남권 간 철도 인프라 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광역철도는 동남권 메가시티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교통 기반시설이다.

이에 김해시와 김해연구원은 이날 오후 3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시민·전문가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열었다.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사업 예타 통과를 위한 지역 공감대를 확산하고,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이 지역 균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동남권순환광역철도 김해시청역과 장유역 경유 노선. /김해시

토론회는 김재원 김해연구원장과 신대호 김해부시장이 토론회 개최 취지와 철도사업 추진 의지를 설명하며 개회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철도 인프라와 지역 성장(황진욱 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수립 방향과 경남도 철도망 구축 방안(박기준 경남연구원 박사) △동남권순환광역철도와 부산울산대도시권 순환 철도망 완성(송기욱 김해연구원 실장)을 발제했다.

박기준 박사는 "김해시가 건의한 이 노선은 김해~양산 노선을 구축해 가덕도신공항 접근성 향상, 정시성 확보 등 동북아물류플랫폼 개발사업과 연계해 경제적 통합과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선"이라며 "김해 도심지를 통과하도록 변경하고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건의해 사전타당성조사 결과 김해시청역과 장유역 경유가 국가철도망에 반영됐고 예타만 통과하면 사업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송기욱 실장은 "동남권순환광역철도 사업은 시점부를 장유역에서 창원역으로, 창원역에서 북면신도시로 연장하는 구상이 필요하며 앞으로 김해시는 광역층(도시 간 간선축), 도시층(도시 내 보조간선축), 생활층(도시 내 지선축) 3층 교통체계를 구상해 동남권 미래를 여는 초연결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역층은 부전~마산복선전철(장유~신월역), 경전선(진영~진례역), 신항배후철도(장유~진례역), 동남권순환광역철도 등이 김해를 통과·연계하는 광역철도망을 형성한다. 이후 창원·김해·양산·울산을 연결하는 순환형 철도망이 현실화된다면 김해는 동남권 광역철도망의 핵심 결절점이 될 수 있다.

도시층은 부산김해경전철이 현재 김해 내부와 부산을 잇는 도시철도 축이다. 계획 중인 김해 도시철도(트램)는 예타 통과 여부가 미지수지만 통과할 경우 원도심-신도시 간 동서·남북 보조간선축을 형성할 수 있다. 송 실장은 예타 통과를 못하면 프리미엄 급행버스 중심 대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생활층은 시내버스, 급행버스,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교통, 자율주행 순환셔틀, 개인형 이동장치 네트워크가 생활밀착형 이동과 운전 수송 등 라스트마일(자가용,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마지막 구간을 위한 이동 수단)을 담당한다. 특히 진례, 한림, 생림면 등 읍면 지역 교통 복지를 향상하고자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수요응답형 교통) 도입·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전문가 토론은 정헌영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울산·경남·창원연구원과 경남도 전문가(김승길·정창용·전상민 박사, 이승찬 철도기술사), 시민대표(박영하 부원동통장협의회장, 조낙일 장유1동체육회 고문)가 참여했다.

/이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