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정 닮은 꼴' 데구치 나츠키의 청춘 로맨스…첫사랑 감성 폭발한 '나만의 비밀'

강해인 2026. 1. 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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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감성과 함께 힐링을 전하는 일본 영화 한 편이 도착했다.

'나만의 비밀'은 특별한 능력을 숨기고 평범한 듯 살아가는 다섯 친구의 이야기다.

이 작품처럼 나만의 비밀에도 학창 시절의 풋풋한 감성 및 첫사랑의 설렘을 잘 포착했다.

'나만의 비밀'의 우다카 프로듀서는 원작 소설을 소셜미디어라는 편리한 도구 탓에 커뮤니케이션이 더 어려워진 것을 비유한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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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해인 기자] 첫사랑의 감성과 함께 힐링을 전하는 일본 영화 한 편이 도착했다.

소셜 미디어가 일상화되면서 하루를 기록하고, 감정을 표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덕분에 누군가의 심리를 미리 알고, 대응할 기회도 늘었다.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 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됐다. 이런 시대라면 예전보다 타인과의 소통이 더 활발하고, 인간관계에서의 문제도 줄어들 것만 같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나만의 비밀'은 특별한 능력을 숨기고 평범한 듯 살아가는 다섯 친구의 이야기다. 감정의 기호가 보이는 쿄(오쿠다이라 다이켄 분), 마음의 기울기가 보이는 미키(데구치 나츠키 분), 감정의 이모티콘이 보이는 즈카(시노 마사야 분), 심장박동을 보는 파라(키쿠치 히나코 분), 좋아하는 마음을 볼 수 있는 엘(하야세 이코이 분)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해 속이 곪아가고 곤경에 처하게 된다.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면 인간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많다. 상대가 싫어하는 걸 피하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마음을 여는 방법도 알 수 있어 신뢰도 빠르게 쌓을 수 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활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영화 속 캐릭터들은 내가 아닌 친구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이 강력한 능력을 사용한다.

다섯 명의 능력자들은 친구가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고, 고민은 풀어주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애를 쓴다. 이들의 고민이 엉뚱해 보이기도 하지만, 친구와의 관계가 세상의 중심에 있는 소년과 소녀들에겐 인생을 뒤흔들 수 있는 대사건이다. 순수하고 배려심 넘치는 이들의 모습은 온기가 넘치고, 그들과 동행하며 마음이 정화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영화는 풋풋한 고교생들의 일상을 일본 영화 특유의 감성으로 담았다. 밝고 청량한 톤 앤 매너로 서정성을 극대화한 영상이 관객의 마음을 흔든다. 또한, 실제 학교에서 촬영한 '나만의 비밀'에는 고교생들의 활기찬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등교, 연극제 등 학교 신에는 섭외한 학교의 실제 재학생들이 단역으로 출연하며 실제 고교생의 생동감을 담았다. 청소년 관객이라면 친근감을, 그 외의 관객은 학창 시절을 다시 마주하며 아련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감성의 중심에는 시미노 요루 작가의 원작이 있다. 그는 데뷔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이 소설은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되며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동명의 영화는 국내에서도 50만 관객을 동원했고, 주연 하마베 미나미는 첫사랑 아이콘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 작품처럼 나만의 비밀에도 학창 시절의 풋풋한 감성 및 첫사랑의 설렘을 잘 포착했다. 극의 중심에 있는 데구치 나츠키는 고윤정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는데, 청순한 외모로 청춘 로맨스물의 분위기를 강화했다.

'나만의 비밀'은 상대의 마음을 알 수 있음에도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해답을 알고 있음에도 헤매는 모습은 소통이 얼마나 섬세하고 어려운 것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동시에 '마음을 볼 수 있다'는 설정을 소셜미디어 문화를 은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나만의 비밀'의 우다카 프로듀서는 원작 소설을 소셜미디어라는 편리한 도구 탓에 커뮤니케이션이 더 어려워진 것을 비유한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소셜미디어 덕에 타인에 관해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나에게 소홀해진 이들이 있다. 나를 표현하지 못해 타인의 감정에 휩쓸려 본 경험이 있거나, 능동적으로 인간관계를 풀어가지 못해 고민해 봤다면 '나만의 비밀'은 좋은 처방전이 되어줄 수 있는 영화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누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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