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활활 태우고 해독?”… 아침에 ‘이 물’ 잘못 마시면 毒?

권나연 2026. 1.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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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생활정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자주 앓는 사람이 레몬물을 많이 마시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공복에 마시면 좋다는 물이 유행이다. 대표적인 예가 레몬물이다. 아침에 꾸준히 레몬즙이 들어간 물을 마시면 해독과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레몬수의 효능을 과대평가해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속이 쓰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레몬물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도 돕는다. 아침 식사 전에 마시면 소화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레몬에 있는 비타민C는 감기를 예방하고 항산화 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몸속에 있는 산화 물질을 제거한다. 또 수분이 빠르게 보충되고 배변에 도움이 된다.

문제는 레몬물의 효과를 과도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홍보하는 것처럼 레몬물이 체지방을 태우지는 않는다. 레몬물의 해독 작용도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또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자주 앓는 사람이 레몬물을 많이 마시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레몬물을 마셨을 때 속쓰림이 나타난다면 농도를 더 연하게 하거나 마시지 않는 편이 낫다.

레몬의 권장 섭취량은 하루 0.5개에서 1개다. 보통 미지근한 물 200~300ml에 레몬즙을 희석해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위장이 약하다면 꿀을 조금 넣으면 속쓰림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레몬물은 산성 성분이다. 따라서 치아가 약한 사람은 이가 시린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 레몬물을 마신 뒤에는 물로 한번 헹구면 좋다. 하지만 바로 양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산성 성분 때문에 치아 표면이 약해진 상태에서 바로 양치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에나멜이 손상될 수 있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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