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에 빠져 움직였다" 단장 출신 인사의 통렬한 지적, 1863억 계약은 오버 페이일까

김경현 기자 2026. 1. 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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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패닉에 빠져 움직였다"

내야 최대어 보 비셋이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단장 루벤 아마로 주니어는 '패닉 바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근 메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자금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대규모 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선수를 모집한다. 후안 소토 영입이 대표적이다. 메츠는 소토와 14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4억원)의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7억 달러)를 뛰어넘는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2025-2026 스토브리그에서도 자금력을 앞세워 선수 영입전을 펼쳤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카일 터커와 4년 총액 2억 2400만 달러(약 3305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츠도 터커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17일 비셋과 3년 1억 2600만 달러(약 1863억원)의 계약을 맺은 것.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스포팅 뉴스'는 20일 비셋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아마로 주니어 전 단장은 메츠의 비셋 영입 결정을 '패닉 무브'라고 부르며, 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에게 제시하기에는 비합리적인 계약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마로 주니어 전 단장은 "메츠는 자신들이 한 그대로 했다. 패닉에 빠져 움직였고, 필라델피아의 제안과는 정말로 상당히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 비셋이 마음을 바꾼 것을 탓할 수는 없다"고 했다.

비셋은 필라델피아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현지 언론도 비셋의 필라델피아 행을 점쳤다. 하지만 메츠가 터커 영입전에서 패하자 비셋에게 공격적인 제안을 했고, 필라델피아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메츠가 비셋에게 많은 돈을 쓴 것, 그리고 비셋 계약 때문에 엄청난 사치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 "패닉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팬사이디드'의 '하우스 댓 행크 불트' 역시 "현명하게 돈을 쓰는 것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팀 중 하나가 메츠다. 안타깝게도 비셋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비셋에게 연봉 4200만달러를 주는 건 어느 팀이든 객관적으로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장단점이 명확하기에 비판이 나온다. 비셋의 공격력은 훌륭하다. 통산 타율이 0.294로 매우 높다. 아메리칸 리그 최다 안타왕에 2차례나 올랐다. 또한 건강하다면 20홈런을 보장하는 장타력까지 갖췄다. 문제는 수비력이다. 유격수 최하위권의 수비력으로 아쉬움을 샀다. 작년 월드시리즈에서 토론토도 비셋을 2루수로 기용했다. 메츠도 비셋을 3루로 기용할 예정이다.

마냥 패닉 바이라고 매도하기엔 비셋은 훌륭한 선수다. '스포팅 뉴스'는 "패닉 무브라고 부르는 것은 다소 지나치다"라면서 "비셋은 메츠 타선에 큰 도움이 된다. 금액이 크고, 비셋이 1년 뒤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만약 부진할 경우 메츠의 재정에 부담을 줄 수도 있지만, 메츠에는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움직임이다"라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은 선수의 성적, 그리고 팀 성적에 달렸다. 비셋이 훌륭한 성적으로 메츠를 월드시리즈로 이끈다면 1억 2600만 달러는 합리적인 가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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