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블록체인 기반 24시간 플랫폼’ 추진한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2026. 1. 20.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거래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연중무휴 24시간 주식 거래를 추진한다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NYSE는 최근 뉴욕을 넘어 기업과 금융기관이 몰리고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에도 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AFP=뉴스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거래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연중무휴 24시간 주식 거래를 추진한다고 19일(현지 시간) 밝혔다. NYSE는 최근 뉴욕을 넘어 기업과 금융기관이 몰리고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에도 거래소를 설립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을 겨냥해 “(뉴욕이 미국 금융의 주도권을 잃도록 놔둔 건) 새 시장에게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토큰증권(STO)의 거래와 결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되는 증권으로, 승인이 완료되면 투자자들은 마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처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즉시 결제 방식으로 사고팔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NYSE가 주 5일만 개장하고 휴일이나 야간에는 문을 닫는 것과 큰 차이다.

또 토큰증권은 마치 비트코인처럼 1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 매수가 가능해 소액을 가진 투자자들도 우량주를 쪼개서 사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ICE는 결제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승인이 완료되면 우량 기업들은 앞으로 자사 주식의 토큰화된 버전을 발행해 투자자들이 거래하게 할 것”이라며 “가상화폐 업계는 이를 통해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더 쉬워질 수 있다고 보지만, 민주당 및 회의론자들은 투자자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NYSE의 댈러스 확장을 두고 맘다니 뉴욕시장을 비판했다. 그는 “댈러스에 NYSE를 짓는 건 뉴욕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나쁜 일”이라며 “(맘다니 시장은)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있냐”고 반문했다. 텍사스가 자신의 지지기반인 지역임에도, 자신의 고향이자 사업의 중심지였던 뉴욕이 금융산업의 주도권을 잃게 됐다는 점을 우려하며 정치적 경쟁 구도에 있는 맘다니 시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댈러스는 최근 몇 년 간 낮은 세금과 집값, 규제 친화적 환경을 앞세워 주요 기업과 금융사들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주의 투자은행 및 증권업계 고용은 지난 20년간 111% 증가해 뉴욕주의 16%를 크게 능가했다. 미국 최대 금융사인 JP모건 체이스도 최근 텍사스 직원 수가 뉴욕 직원 수를 넘어섰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