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으면 끝이었다…만용의 파넨카킥으로 우승 놓친 모로코 디아스, 눈물의 사과 "마음이 찢어진다"

김태석 기자 2026. 1. 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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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무리한 파넨카킥 시도로 우승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브라힘 디아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브라힘 디아스가 속한 모로코는 19일 새벽(한국 시간)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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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25 CAF(아프리카축구연맹)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무리한 파넨카킥 시도로 우승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브라힘 디아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브라힘 디아스가 속한 모로코는 19일 새벽(한국 시간) 라바트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세네갈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로코는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에게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트로피를 세네갈에 내줬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디아스가 있었다. 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우승의 주역이 되는 듯했지만, 세네갈 벤치가 판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선수단을 철수시키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고, 경기는 무려 17분 동안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키커로 나선 디아스는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도 멘디를 상대로 파넨카킥을 선택했으나, 멘디가 이를 읽어내며 막아냈다. 결국 모로코는 동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세네갈의 우승으로 끝났다.

디아스가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다. 그만큼 경기 후 후폭풍도 거셌다.

디아스는 경기 직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디아스는 "내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프다. 여러분이 보여준 모든 사랑 덕분에 이 우승을 꿈꿔왔다"라며 "나는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웠고, 무엇보다 마음으로 싸웠다. 하지만 어제 나는 실패했다. 전적인 책임을 지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이며, 회복 역시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믿어준 모든 이들과 함께 아파해 준 모든 이들을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 언젠가 이 사랑에 보답하고, 모로코 국민에게 자부심이 되는 선수가 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감독은 디아스를 감쌌다. 레그라귀 감독은 "페널티킥을 차기 전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 그것이 디아스를 흔들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다. 그것이 디아스가 선택한 방식이었다. 이제는 앞으로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디아스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대표팀 내부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파넨카킥이라는 선택을 한 데 대해 상당한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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