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 탈출 중국인들, 대사관으로 대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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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내 대규모 범죄단지들이 잇따라 단속되면서, 현지에서 탈출한 중국인들이 프놈펜 중국대사관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캄보디아 통신 사기 범죄단지에서 빠져나온 중국인들이라고 전했다.
현지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탈출에 성공한 중국인들이 귀국을 위해 대사관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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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 주변에 줄 선 중국인들 [AFP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0/kado/20260120132148446dbbu.jpg)
20일 캄보디아 현지 중문 매체인 캄보디아중국시보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프놈펜에 위치한 중국대사관 외부에는 중국인들이 길게 줄을 서는 장면이 이어졌다. 매체들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캄보디아 통신 사기 범죄단지에서 빠져나온 중국인들이라고 전했다.
현지 당국의 범죄단지 단속이 본격화되면서 탈출에 성공한 중국인들이 귀국을 위해 대사관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에도 지친 표정에 얇은 옷차림을 한 수백명이 프놈펜 중국대사관 인근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중국시보는 여권을 소지하지 못한 채 탈출한 이들이 귀국증명서나 여행증을 발급받아 중국으로 돌아갈 방법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인들이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관에 몰리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중국 정부는 해외 중국 공민의 안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대사관은 캄보디아와 소통·협조를 유지하면서 관련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들과 복잡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범죄단지에 감금돼 피해를 입는 중국인이 다수 발생하는 한편, 캄보디아 고위 정치권과 밀착해 사업을 확장하며 대규모 사기 범죄단지를 운영해온 사례도 존재한다. 프린스그룹 회장 천즈처럼 범죄단지를 직접 조성하고 범죄에 가담한 중국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범죄단지가 중국을 넘어 국제적 문제로 부각되자, 중국 당국은 캄보디아와의 공조 단속에 나섰다. 이달에는 천즈와 쉬지량, 샤오지후 등 중국 국적 범죄자들이 송환돼 구속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캄보디아 주재 중국대사는 최근 캄보디아 내무·외무장관을 각각 만나 “최근 중국 공민이 캄보디아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여러 건 발생해 중국이 고도로 주목하고 있고, 캄보디아에서 중국 공민이 관련된 악성 사건은 대다수가 네트워크 사기와 밀접히 연관돼있다”며 “이는 중국-캄보디아의 전통적 우의에 부합하지 않고, 호혜 협력 심화에 심각한 장애물이 된다”고 직설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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