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우주신기술 5개 선정..."혁신 부품 국산화 속도"

유지승 기자 2026. 1. 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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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도 우주 생태계 확장 위해 올해부터 '신기술 지정'


우주항공청이 우주신기술 5개를 선정했다. 우주신기술 지정은 민간 주도의 우주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부터 도입됐다.

우주항공청은 제1차 우주신기술로 위성·발사체·우주관측탐사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을 갖춘 5개의 혁신 기술을 뽑았다고 20일 밝혔다.

‘우주신기술지정제’는 우주개발 진흥법 제18조의7에 따라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 기술을 도입해 개량한 기술 중 신규성과 진보성이 탁월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정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1차 지정에는 위성 22건, 발사체 11건, 우주관측탐사와 기타 19건 등 총 52건의 기술이 접수됐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기술의 혁신성, 시장 창출 가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건의 기술을 최종 우주신기술로 지정하고 증서를 발급했다.

선정된 5개의 우주신기술은 위성-발사체 제작, 우주관측탐사 분야의 기술들로, 고성능 영상 센서와 적외선 검출기, 발사체 추진제탱크 제작 공정, 차세대 위성통신 안테나 기술을 망라하고 있다.

센소허브의 CMOS와 CCD 융합 다중밴드 TDI 영상 센서는 고화질과 저전력을 동시에 구현해 고속 지구관측에 최적화된 기술이며, 아이쓰리시스템의 2차원 다채널 중적외선 검출기는 미세한 온도 차이를 감지하는 중적외선 영상 획득으로 정밀 위성 영상 서비스 제공에 탁월하다.

엔디티엔지니어링의 마찰교반 용접기술은 발사체 추진제탱크의 경량화와 구조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제조 공정 기술과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의 중궤도·저궤도 위성통신용 게이트웨이 안테나와 저궤도 위성통신용 평면배열 안테나 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신기술들은 기술적 독창성뿐만 아니라 이미 제품화됐거나 제품화돼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 핵심 부품의 해외 의존도를 낮춰 뉴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안정적 부품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청은 우주신기술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품화 과정에서 필요한 시험·평가과정을 지원하고, 우주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정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해 공공기관 시범 구매 지원, 수의계약 허용 등을 추진한다.

우주청은 올해 4월과 10월경 총 2회의 추가 우주 신기술 지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컨설팅을 통해, 우수한 우주기술들이 보다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효희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 직무대리는 "이번에 지정된 우주신기술들은 핵심 부품과 장비의 국산화를 앞당기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들"이라며 "우주신기술 지정을 통해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