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명장, 어떻게 20살 리베로에게 홀딱 반했나…1위팀 패패패패→日 리베로 파격 휴식, "강승일은 잘한다"

이정원 기자 2026. 1. 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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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강승일./KOVO
대한항공 강승일./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강승일을 잘하는 리베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6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주전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를 제외했다. 이날 료헤이는 나서지 않았다. 어디 아픈 건 아니었다. 그저 감독의 선택이었다. 료헤이는 21경기 리시브 효율 38.44% 세트당 디그 2.844개를 기록 중인 선수. 리시브 4위, 디그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료헤이를 대신한 건 강승일. 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건 2024년 12월 29일 3라운드 KB손해보험전 이후 처음이었다. 강승일은 율곡중-속초고 졸업 후 2022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2022-2023시즌 0경기, 2023-2024시즌 3경기, 2024-2025시즌 12경기 소화에 그쳤다. 2025-2026시즌에도 KB손해보험과 경기 전까지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이 4연패에 빠져 있었기에 헤난 감독의 선택은 파격이라고 볼 수도 있었다.

강승일은 해냈다. 안정적인 리시브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리시브 효율 42.86% 디그 14개를 잡아내며 3-1 승리에 힘을 더했다.

헤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에 있을 때도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를 섞어 아우를 수 있는 역할을 하곤 했다. 브라질에서는 그 부분이 지도자들에게 큰 임무다. 성적을 내는 것, 그리고 어린 선수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대한항공 강승일./KOVO

이어 "강승일은 어린 선수다. 만 20살이다. KOVO컵에서 주전 리베로였고 우승했다. 훈련도 거듭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훈련 성과가 나오고 있다"라며 지금 우리 팀은 어떤 리베로가 나와도 문제가 없다. 수준급 두 명의 리베로를 보유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수비 미스가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건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이었다. 또한 미스를 한 후에 나에게 손을 흔들며 자신의 미스임을 인정했다. 그 의미는 본인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 강승일은 리시브가 굉장히 좋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강승일은 "연패하고 있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보니 초반에는 긴장을 많이 헀다. 몸이 많이 좋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감독님께서 앞으로도 기회를 주신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헤난 감독의 말처럼 강승일은 2025년 KOVO컵에서 4경기 리시브 효율 50% 세트당 디그 1.067개를 잡아내며 대한항공 우승에 기여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한항공 우승에 충분히 힘을 더할 선수.

대한항공 강승일./KOVO

이 선수의 앞날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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