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천지 ‘이재명 대통령 되면 우린 끝장’…이만희 지시로 국힘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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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전날 전직 신천지 간부 ㄱ씨를 상대로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가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에 당원 가입시킨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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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간부, 2022 대선 앞 집단가입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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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전직 간부를 조사하면서 2022년 대선을 앞둔 2021년 5~7월부터 조직적인 국민의힘 당원 가입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합수본은 신천지 핵심 간부가 이같은 조직적인 당원 가입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 또한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전날 전직 신천지 간부 ㄱ씨를 상대로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가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에 당원 가입시킨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ㄱ씨는 합수본 조사에서 “2021년 5~7월 본격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국민의힘 당원 가입이 이뤄졌다. 당시 이만희 총재가 전국 청년회장, 부녀회장, 장년회장 등에게 지시를 내렸고 당시 신천지 총무 대행인 ㄴ씨가 당원 가입을 주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ㄱ씨는 신천지 신도들이 국민의힘 입당 뒤 대선 경선 후보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밀었던 이유에 대해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신천지가 존립 자체가 어렵다는 분위기였다. 이 후보를 막을 수 있는 건 윤 후보밖에 없었고, 검찰총장 재직 시절 윤 후보가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막아줘 은혜를 갚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었던 2020년 3월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 교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영장을 두 차례 반려한 바 있다.
합수본은 이 과정에서 신천지의 당원 가입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당시 교단 2인자였던 고아무개씨가 후속 대책 논의에 나선 녹취록도 확보했다. 2022년 2월 녹음된 해당 녹취에는 고씨가 “지난해 5~6월 ㄴ씨가 당원 가입시킨 건 사실이지 않냐”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신천지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을 사실상 인정하는 취지다.
합수본은 2022년 대선뿐만 아니라 2007년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도 신천지가 당원에 가입한 의혹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ㄱ씨 또한 당시에도 교단 쪽의 지시로 새누리당 당원 가입에 나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천지 청년회장을 지냈던 차아무개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직능단장을 맡았고, 2010년엔 한나라당에서 비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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