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즈비언 김규진, 마취과 의사 아내 대신 출산…“우리 딸, 이성애자인 것 같다”

강민경 2026. 1. 20.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즈비언 엄마 김규진이 딸과 관련된 현실 고민을 털어놨다.

26개월 차 엄마가 된 김규진은 "제일 최근의 고민은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저희 딸이 이성애자인 것 같다. 남자 좋아하는 것 같다. 잘생긴 삼촌 보면 부끄러워한다"고 말을 꺼냈다.

김규진은 "심지어 동요도 엄마 곰 엄마 곰 아기곰 했더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다. 어린이집 가서도 선생님한테 엄마 둘 그려줘라고 한다더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육퇴클럽 채널 캡처
여의도 육퇴클럽 채널 캡처
여의도 육퇴클럽 채널 캡처
여의도 육퇴클럽 채널 캡처
여의도 육퇴클럽 채널 캡처
여의도 육퇴클럽 채널 캡처

[뉴스엔 강민경 기자]

레즈비언 엄마 김규진이 딸과 관련된 현실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달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는 '엄마가 둘이라고?'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방송인 홍석천, 사유리, 코미디언 곽범, 작가 김규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규진은 "아기 키우는 레즈비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한 지 이제 한 6년 정도 됐고 아이를 낳은 지는 2년이나 됐다. 와이프, 저, 딸, 고양이 2마리와 복작복작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범은 "2013년도에 결혼하고 딸 둘이 있다. 따지고 보면 지금 저랑 규진 씨만 아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규진에게 "제가 배우자분을 아내라고 표현하는 게 맞겠죠?"라고 물었다. 김규진은 "저도 와이프라고 부른다. 재밌는 게 와이프라고 하면 사람들이 '규진이 너는 남편이야?'라고 하더라. 저도 와이프다. 와이프가 둘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곽범은 "좀 궁금한 게 역할이 내가 좀 더 나서서 남편의 역할이 있을 수도 있고"라고 말을 꺼냈다. 김규진은 "되게 애매하다. 지금 저 보시면 머리가 짧지 않나. 제가 임신을 했다. 제일 웃겼던 뉴스 댓글이 '저 집은 남편이 아기를 낳았네?'였다"고 했다.

김규진은 "와이프가 마취과 의사다. 무통 주사를 놓는 사람이다. 자기는 너무 무서워서 출산을 못 하겠다, 아기 낳을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 제가 스스로를 세뇌하고 있다. 이건 정말 멋진 일이다. 와이프가 아프지 않고 내가 아플 수 있으니까 멋진 일이다. 와이프 친구들이 부러워 한다"고 말했다.

출산 후 욕을 먹었다는 김규진. 그는 "제가 결혼할 때는 아기 낳을 것도 아니면서 마음대로 한다고 하더라. 아기를 낳으니까 무책임하고 하더라"고 했다. 5성급 호텔에서 결혼한 김규진은 "결혼식에 부모님이 안 오셨다. 그런데 아기를 낳은 뒤로 연락이 너무 많이 온다. 제가 원하는 것보다 관계가 발전해서 당황스러울 정도다"고 했다.

26개월 차 엄마가 된 김규진은 "제일 최근의 고민은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저희 딸이 이성애자인 것 같다. 남자 좋아하는 것 같다. 잘생긴 삼촌 보면 부끄러워한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면서 "저랑 와이프는 딸이 남자를 데려온다는 생각을 잘 안 해본 거다. 너무 명백하게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를 다르게 대한다. 남자 좋아하나 보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김규진은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차별하지 않고 길러야 된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미래를 계속 생각하니 낯선 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길을 가면 도와줄 수 있는 게 덜하니까. 딸이 엄마가 둘인 거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주 아기 때문에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우리 집에는 아빠가 없고 엄마가 둘이야라고 했다"고 했다.

김규진은 "심지어 동요도 엄마 곰 엄마 곰 아기곰 했더니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 같다. 어린이집 가서도 선생님한테 엄마 둘 그려줘라고 한다더라"고 전했다.

한편 김규진은 작가 겸 회사원으로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2019년 동성 연인 김세연 씨와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하고 같은 해 11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김규진은 2022년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정자를 기증받았고 2023년 8월 딸을 출산했다.

뉴스엔 강민경 swa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