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빠지니 무릎 부담 줄어"…현대건설, '긍정 에이스'와 선두 추격

문채현 기자 2026. 1. 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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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는 매 경기 부상 투혼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경기 승리 후 카리는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모든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비록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팀원 모두가 코트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 승리를 가져왔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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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무릎 부상에도 맹활약 펼치며 팀 상승세 이끌어
선두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는 승점 7…본격 추격 시동
[서울=뉴시스]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젠에어 2025-2026 V-리그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경기, 현대건설 카리가 공격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2026.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는 매 경기 부상 투혼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오는 21일 수원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가장 고비였던 4라운드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선 이날 승리가 꼭 필요하다.

정지윤, 양효진, 김희진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 시즌을 치르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최근 비디오판독 불운까지 겹치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왔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점수 2-0으로 앞서던 3세트 20-22에, 격차를 1점 차로 좁힐 수 있었던 기회를 오심으로 놓쳤다.

셧아웃 승리까지 노렸던 현대건설은 오심 이후 흔들린 분위기를 되찾지 못했고, 3, 4, 5세트를 내리 패하며 연패를 이어가고 말았다.

해당 비디오판독 오독이 패배의 원인이라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으나, 영향을 끼쳤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아울러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뛰는 와중에 풀세트까지 경기를 펼치며 적지 않은 체력까지 소모했다.

직전 16일 정관장전에 앞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인바디 검사를 진행한 결과 카리의 몸무게가 3㎏나 빠졌다"며 그의 몸상태를 우려하기도 했다.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 양효진(왼쪽)과 카리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1.16.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당시 카리는 부상이 무색하게 말 그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세트 동안 후위 득점 9점을 포함해 무려 29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9득점은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이다.

특히 카리는 그중 13득점을 3세트에 몰아치며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경기 승리 후 카리는 "팀 동료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모든 경기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비록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팀원 모두가 코트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 승리를 가져왔다. 정말 자랑스럽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몸무게가 크게 준 만큼 체력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카리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그는 "최근 3~4경기는 힘들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평소보다 체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긴 하다"면서도 "(몸무게가 줄어) 사실 무릎에는 부담이 덜 가는 것 같다. (부상이 있던) 무릎 상태에는 좋은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은 여전히 그를 괴롭히지만 카리는 극복 의지를 보였다. 그에게 힘이 되는 것은 역시나 동료들이었다.

시즌 초반부터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카리는 "쉽지는 않지만 스스로에게 냉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히 한 명을 언급하자면 김다인 선수에게 고맙다. 그는 정말 좋은 주장이자 나의 '작은 친구'"라고 말했다.

카리는 "김다인은 내가 언제 경기력이 좋은지, 언제 경기를 즐기는 지,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지는지 잘 아는 선수다. 내가 범실을 하더라도 '괜찮다. 다음 거를 하면 된다'며 격려해 준다. 그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다"며 김다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카리와 양효진이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12.25.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난 현대건설은 이제 다시 선두 추격에 불을 붙였다.

리그 1위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승점 49)와의 격차는 승점 7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이날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5라운드에 들어가게 된다.

카리는 팀의 에이스로서 후반기 순위 상승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금 우리 팀이 조금은 기복이 있지만, 시즌을 어떻게 끝내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며 "후반부 경기가 중요한 만큼 몸 관리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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