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안 돼, 주식이나 할래” 청약통장 30만명 빠져나가

임정환 기자 2026. 1. 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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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해에도 30만명 넘게 줄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집값 급등과 청년 우대형 통장 도입 등의 영향으로 2022년 6월(2859만9279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됐다.

가입자 이탈의 배경에는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집값 대폭 하락 △시중은행 금리와 청약통장 금리 격차 확대 △분양가 상승 △가점제 확대 등으로 청약을 포기한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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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과 가점제 확대 등으로 청약 포기 가입자 늘어났기 때문 분석
서울 서초구 반도동 아파트 전경. 독자제공

청약통장 가입자가 지난해에도 30만명 넘게 줄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분양가 상승과 낮은 당첨 가능성, 시중 예·적금 대비 낮은 금리 등으로 청약통장의 매력이 떨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 전체 가입자 수는 2618만41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말(2648만5223명) 대비 30만1116명 감소한 수치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집값 급등과 청년 우대형 통장 도입 등의 영향으로 2022년 6월(2859만9279명)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됐다. 연간 감소 인원은 2022년 47만7486명, 2023년 85만5234명, 2024년 약 55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점 대비 누적 감소 인원은 24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이탈의 배경에는 △2022년 금리 인상 이후 집값 대폭 하락 △시중은행 금리와 청약통장 금리 격차 확대 △분양가 상승 △가점제 확대 등으로 청약을 포기한 가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서울 강남 등 분양가 상한제 대상 인기 지역은 가점 경쟁이 과열돼 무주택 장기가입자조차 당첨 확률이 낮아진 점도 통장 가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을 비롯해 ‘잠실 르엘’, ‘반포 원페타스’의 경우 청약 당첨 가점이 4인 가구 기준 만점(69점)을 넘어서는 70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잠실 르엘의 경우 84점짜리 통장도 나왔다.

다만 최근 들어 감소 폭은 다소 둔화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말 기준 1순위 가입자 수는 1705만5826명으로 전년 대비 58만9941명 줄었지만, 2순위 가입자는 883만9456명에서 912만8281명으로 28만8825명 증가했다. 1순위 장기가입자의 이탈은 이어졌지만 집값 반등과 함께 청약 수요가 일부 회복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 확대(연300만원)와 신혼부부·출산 가구 대상 특별공급 강화 등 제도 개선도 신규 가입 유입 요인으로 꼽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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