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겼다고 반겨준 김광현, 이적 부담감 좀 사라져”…‘탈잠실’ 효과 기대하며 새출발 SSG 김재환

김재환(37)은 이번 비시즌 가장 큰 논란의 주인공이었다. 편법 계약이라는 비판 속에서 잠실을 떠나 SSG 유니폼을 입었다. 원소속 구단 두산에서 훨씬 더 좋은 계약 조건을 받았지만, SSG와 2년 총액 22억원 계약을 맺었다. 그만큼 ‘탈잠실’ 의지가 컸다.
김재환은 19일 최정, 김광현 등 새 구단 동료들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한발 먼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전지훈련지로 출국했다. 김재환은 SSG와 계약 이후 논란에 대해서는 “이후 차근차근 말씀을 드려도 되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대신 새 구단에서 맞이하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드러냈다. 김재환은 “사실 부담감이 컸는데 이적 이후 이제야 처음으로 그 부담감이 사라진 것 같다”면서 “내가 잘해야 한다는 것보다도 새로운 팀에 적응을 해야 한다는 것, 이제 정말로 SSG 유니폼을 입는다는 그런 생각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2008년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만 18년을 보냈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 당연히 고민이 컸다. 김재환은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이 너무 크다 보니 이런 선택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잠실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부진이 계속됐고, 어떻게든 반등의 계기를 찾고 싶었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김재환은 타율 0.241에 13홈런으로 풀타임 데뷔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잠실을 떠나 타자 친화적인 SSG 랜더스필드에 입성하면서 김재환의 반등 또한 가능할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SSG는 김재환과 계약을 발표하며 “트래킹 데이터 기준 강한타구 비율 39.3%, 배럴(이상적 타구) 비율 10.5%로 구단 내 2위 수준”이라고 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과 달리 타구 질은 여전히 훌륭하다는 평가였다. 김재환은 그런 구단의 평가에 “100% 공감한다”면서도 ‘탈잠실’ 효과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켰다. 김재환은 “구장 사이즈가 작아졌다고 더 나은 퍼포먼스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다 보면 오히려 더 힘이 들어가고 경직될 수 있다. 지금은 그런 기대보다도 새 팀에 대한 궁금증이 더 크다”고 했다.
김재환은 새 구단 SSG에서 든든한 조력자를 만났다. 동갑내기 팀 주장 김광현이다. 김재환은 “(김)광현이가 정말 엄청나게 반가워해 주더라. 계약하고 처음 통화하는데 ‘드디어 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 광현이가 너무 반갑게 전화를 받아줘서 ‘심쿵’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웃었다. 김재환은 “광현이 말고도 (한)유섬이는 대학생 때부터 알았던 친구고, (최)정이 형은 그동안 시합하면서 아주 오랫동안 인사했던 선배다. (이)지영이 형은 상무에서 같이 뛰었다. 다들 편하게 잘 대해 준다”고 했다.
김재환도 SSG도 부담 큰 선택을 내렸다. 그리고 이제 새 시즌을 준비한다. SSG는 지난 시즌 랜더스필드를 홈으로 쓰면서도 팀 홈런 127개, 5위에 그쳤다. 김재환이 20홈런 이상을 때려준다면 답답했던 타선에 활기가 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출국장에서 “김재환이 가세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 워낙 타격에는 소질이 있던 선수다. 외야 수비보다 타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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