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판 도가니’··· 중증장애인시설서 19명 성적 학대 의혹 [사건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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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 소재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시설장이 장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강화군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경찰에서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이 확인돼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면, 그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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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난해 9월 해당시설 압색
시설장, 인천지역 복지계 거물급
관련 기관·협회, 시설장 업무배제

인천 강화도 소재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시설장이 장애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시설의 입·퇴소자 19명의 진술이 담긴 보고서를 입수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는 최근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 '색동원' 시설장 A 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5월 제보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 4명을 특정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4일에는 색동원을 압수수색하는 한편 장애 여성들을 시설에서 분리조치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인천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색동원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인천시청 앞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색동원 입소자 17명 중 13명이 A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책위는 인천시와 강화군 측에 색동원을 즉각 폐쇄하고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색동원 시설장 A 씨는 인천광역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 협회장, 인천광역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며 인천지역 장애인복지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강화군은 지난달 한 대학 연구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색동원에서 지낸 적 있는 장애 여성 20명 중 19명을 조사한 바 있다. 이 조사로 작성된 '인천 강화군 장애인 거주시설(색동원) 입소자 심층조사 보고서'에는 19명이 A 씨에게 당한 성폭행 등 피해 내용 진술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보고서를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관련 기관과 협회들은 A 씨를 잇따라 업무에서 배제하고 있다. 앞서 시설 측 이사회는 A 씨를 2개월가량 한시적으로 업무에서 배제했다가 복귀 시점이 다가오자 배제 기간을 ‘수사 종료 시점’으로 연장했다. A 씨가 협회장을 맡고 있는 인천장애인복지시설협회 또한 A 씨를 업무에서 제외했으며, 이른 시일 내로 해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고서상 추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범죄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강화군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경찰에서 장애인에 대한 성폭행이 확인돼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면, 그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한 폐쇄조치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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