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23일 중의원 해산·2월 8일 조기 총선...진퇴 걸 것"
[앵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 달 8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며, 여당 과반 확보에 총리직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높은 내각 지지율로 여당의 확실한 과반 우위를 통해 안정적 정권 운영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카이치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정기국회에서 국회 중의원 해산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저는 오늘 내각 총리로서 1월 23일 중의원을 해산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는 다음 달 8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의 국가 운영을 국민께 직접 판단 받고자 한다며, 자민당·유신회 연립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에 자신의 직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자민당·유신회의 중의원 의석수는 전체 465석 중 한 표차의 아슬아슬한 과반이어서, 더 확실한 과반을 얻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저 자신도 총리대신의 진퇴를 걸겠습니다. 저에게 국가 운영을 맡길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께 직접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 선거 승리로 정책 실현의 추진력을 한 단계 올리고자 한다며, 고물가 대책과 안보 정책 강화, 헌법 개정 등에 힘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의원 해산에서 선거 투개표까지는 16일 만으로 전후 최단 기간이고, 특히 2월 총선은 1990년 이후 36년 만이자 역대 3번째입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이례적인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 결정 배경에는 내각에 대한 70% 넘는 고공 지지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신당 창당으로 맞불을 놓으며 중도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특히 앞서 자민당과의 연정에서 이탈한 공명당의 지역구 지지표는 자민당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연정 당시 자민당 후보를 밀어주던 공명당 지지표는 지역구당 만~2만 정도로 추산하는데, 이 표가 그대로 입헌민주당으로 흘러갈 경우 접전지에서는 당락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카이치 내각의 높은 지지율에 비해 자민당의 지지율이 30%대로 저조한 점도 여당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만 여론 조사 결과 신당에 기대한다는 응답이 28%에 그쳐, 신당을 통한 중도층을 결집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해산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 들었지만, 돌출하는 여러 변수에 여야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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