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소동’ 끝 세네갈이 웃었다
모로코 PK 실축 후 연장 결승 골
19일(한국 시각)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 모로코와 세네갈이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그라운드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홈팀 모로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세네갈의 엘 하지 말리크 디우프(웨스트햄)가 모로코 공격수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를 잡아채 넘어뜨렸고, 주심이 VAR(비디오 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불과 몇 분 전 골망을 갈랐으나 VAR 과정 없이 골이 취소됐던 세네갈 선수들은 이 판정에 격분해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일부 세네갈 원정 팬들까지 경기장에 난입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수퍼스타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세네갈 동료들을 다시 그라운드로 이끌어 경기는 겨우 15분 만에 재개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모로코의 디아스는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체코 축구 전설 안토닌 파넨카의 이름을 딴 이 기술은 골키퍼가 방향을 미리 잡고 몸을 던지는 순간을 노려 공을 가운데로 살짝 띄워 올리는 슈팅이다. 하지만 세네갈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알 아흘리)는 자리를 지켰고, 힘없이 찬 공은 그의 품 안에 쏙 안겼다.
디아스의 실축으로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4분 파페 게예(비야 레알)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망에 꽂혔고, 세네갈은 이 골을 끝까지 지키며 1대0으로 승리, 202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2골을 넣은 마네가 두 번째 대회 MVP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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