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디지털 외사고 건립 의미

오석기 2026. 1. 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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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평창 오대산 월정사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를 넘어, 첨단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디지털 외사고 건립은 기록문화의 맥을 잇는 현대적 불사"라며 "국내외 청소년들의 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 관람과 체험을 강화하고, 강원 남동부 권역의 관광 자원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상생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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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사, ‘디지털 외사고’로 문화관광 거점 도약
- ‘기록의 성지’에서 ‘글로벌 K-관광 랜드마크’로
- 국립중앙박물관 모델 도입, 지역경제 활력 기대

속보=평창 오대산 월정사가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를 넘어, 첨단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은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194억 원을 투입해 박물관 인근에 ‘디지털 외사고’를 건립(본보 15일자 4면 보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단순한 하드웨어 확충을 넘어 오대산과 대관령, 동해권역을 잇는 거대 ‘문화관광벨트’의 핵심 앵커 시설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 ‘디지털 옷’ 입고 체류형 관광 명소로

국가유산청은 디지털 외사고를 통해 평창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실감 영상관’과 ‘미디어 파사드’는 텍스트 중심의 정적인 기록유산을 압도적인 시각적 경험으로 전환시켜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선보인 실감 콘텐츠가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라는 실감 콘텐츠를 통해 정조의 화성 행차를 3D로 구현하고, ‘금강산에 오르다’ 콘텐츠로 실경산수화를 파노라마 영상으로 펼쳐내며 관람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디지털 외사고 역시 오대산의 수려한 풍광과 조선 왕실의 장엄한 의례를 결합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서비스한다면, ‘월정사-박물관-디지털 외사고’로 이어지는 동선에서 색다른 관광 경험을 제공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관광객·청년 유입… ‘지역 상생’의 마중물

박물관 측은 디지털 외사고를 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물관은 이미 지역 기관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는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여기에 디지털 데이터 관리, 실감 콘텐츠 운영, 도슨트 등 전문적인 일자리가 창출되면 지역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충북 청주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 청주시는 ICDH 건립을 위해 부지를 제공하고 운영을 지원하면서, 센터를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육성하고 있다. 평창의 디지털 외사고도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자부심을 주는 문화 공간으로, 관광객에게는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디지털 외사고 건립은 기록문화의 맥을 잇는 현대적 불사”라며 “국내외 청소년들의 문화유산 디지털 콘텐츠 관람과 체험을 강화하고, 강원 남동부 권역의 관광 자원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는 상생의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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