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인사청문회 파행…후보없이 여야 공방만
[앵커]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리기로 돼있었지만, 시작도 못한 채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자료 제출 부실 문제를 놓고 여야가 내내 충돌하면서,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첫 소식,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던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 하지만, 후보자 자리는 비워둔 채 여야는 신경전부터 벌였습니다.
[김영진/국회 재정경제위원/더불어민주당 : "후보자가 앉은 다음에 인사청문회를 개회하셔야죠!"]
[임이자/국회 재정경제위원장/국민의힘 : "지금 하고 있잖아요."]
여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자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고.
[박홍근/국회 재정경제위원/더불어민주당 : "위원회를 이따위로 운영하십니까. 철저하게 묻고 제대로 답변하는지를 우리가 확인하자 이겁니다."]
[이소영/국회 재정경제위원/더불어민주당 : "이게 뭐 하는 겁니까, 우리끼리. 국민들이 판단하실 그 권리를 박탈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천하람/국회 재정경제위원/개혁신당 : "제대로 지적하려면 성실하게 자료를 내놔도 부족한데 그냥 대강대강 해 놓고 하루만 때우겠다…"]
[박대출/국회 재정경제위원/국민의힘 :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단독 기사가 104건이나 나는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까? '야!'라는 그 한마디가 나올 때 그만뒀어야죠."]
쳇바퀴 공방 속에 회의는 1시간 반 만에 중단됐고, 다시 열리지 못했습니다.
온종일 국회에서 대기하던 이 후보자는 낼 수 있는 자료는 다 냈다며 청문회 출석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혜훈/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저희는 모두 제출했습니다. 30년 전, 40년 전 거를 달라고 하시니 국가 기관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국민의힘은 추가 제출 자료 분석에 이틀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여야 합의 시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모레까지는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청문 절차가 최종 불발되면 이 후보자 임명 결정은 대통령 몫으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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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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