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3’ 김도기 역 이제훈 “정의 향해 달린 복수의 질주… 아직도 달리고 싶다”
현실 사회와 다른 통쾌함 선사
3연속 흥행돌풍… ‘시즌4’ 응원
비상계엄 연상 최종 에피소드
권력 통제되지 않은 상황서
시민 선택·연대 중요성 알려
다양한 부캐 필요 연기 고민
‘두번째 시그널’ 편성 불투명
“사람들 노력 희석 안됐으면”

‘모범택시’는 택시 운전사 김도기와 택시회사 무지개운수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세 번의 시즌을 거듭하며 SBS의 메가 지식재산권(IP)이 됐다. 드라마에는 다양한 악당이 등장한다. 이번 시즌 최종 악당으로 등장한 오원상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햄버거 회동’부터 비상계엄 모의까지 12·3 비상계엄을 떠올리게 했다.


이제훈은 드라마에서 왕따오지, 법사도기, 호구도기 등 다양한 ‘부캐릭터’를 선보였다.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주지만, 그에게는 이제 부담이 됐다.
“더 이상 꺼낼 수 있는 캐릭터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 연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촬영이 끝나고서는 저를 더욱더 비워내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저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지에 고민이 많아요. (‘모범택시3’는) 그 어느 때보다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관계자들과) 직접 (얘기를) 나눠보지는 않았어요. (다만) 그로 인해 작품에 대한 해석, 노력에 대한 가치가 없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요. 많은 사람의 노고와 노력을 담은 부분에 있어서 진정성들이 각각의 작품에 있을 건데, 없어지거나 희미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지난해 쉼 없이 달려온 이제훈은 올해도 이런 ‘질주’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저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카메라 앞에서 캐릭터를 가지고 표현하려는 창작의 욕구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저의 모습이 스스로 궁금합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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