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몰빵 배구’~ 언제까지 해야하나?
[앵커]
여자 프로배구에서 실바와 조이 등 막강 외국인을 보유한 팀들이 봄 배구에서 멀어지고 있는데요.
외국인 공격 몰아주기의 한계 때문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강재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로공사와 GS칼텍스전은 이른바 외국인 몰빵 배구의 한계를 보여준 승부였습니다.
득점 2위 모마에 강소휘 등 삼각편대가 버틴 도로공사는 완승, 반면 실바 1명에 의존한 GS칼텍스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이지윤/한국도로공사 : "(실바가) 외국인 중에서는 상위권 블로킹에 더 신경썼고, (스파이크) 각이 좋은 선수여서 높이보다 각을 더 줄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팀내 공격 점유율이 40%가 넘는 선수는 득점 상위권을 포함해 전체 7개 구단 중에서 실바가 유일합니다.
'최고 공격 카드'를 손에 쥔 GS칼텍스는 승부처에서 실바 1명만 바라보다 5위를 기록중입니다.
'공격 종합 1위' 조이의 분전에도 페퍼저축은행이 9연패를 당했던 이유도 한정된 공격 옵션때문입니다.
반면, 성장 배구로 2위까지 넘보는 일명 요시하라 매직의 흥국생명은 7개팀 중 가장 고른 공격점유율을 자랑합니다.
특히, 기업은행전에서 국내 선수들로만 4세트를 시작해 결국 최종 역전승을 거둔 장면은 곱씹어볼 만 합니다.
[김다은/흥국생명 : "레베카 선수가 몸이 많이 안 좋았어서 내가 좀 더 책임져야겠다해서 나연이 언니한테 자신있게 올려달라고 했고, 나연언니가 그거에 맞게 잘 올려줘서 잘 때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지적에도 계속 되는 일명 몰빵 배구 논란.
국내 선수들의 기량 저하는 물론 리그의 국제 경쟁력까지 추락시킨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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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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