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기사 특정 지역·단체 벗어나 경남 아울러야
25기 위원 12명 위촉 첫 회의
문화 보도 큰 도시 위주 지적
장애인 이동권 조사 확대 제안
통계 ‘MZ’ 표현 적절성 따져야
미더덕 생산 점검 후속 주문도
2026년 <경남도민일보> 지면을 평가할 제25기 지면평가위원회가 구성됐다. 위원은 △강정한 변호사(스포츠 법률·행정 전문가) △김나리 피에스아이 스튜디오 대표 △김우진 창원시립곰두리국민체육센터 관장 △김태훈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통상팀 주임 △노희승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정은아 경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희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정책실장이 지난해에 이어 연임한다.
여기에 △강가별 금속노조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지회장 △배민희 변호사 △이춘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정책부회장 △진보영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선임연구원 △홍혜문 소설가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위원장은 김우진 위원이 맡는다.

미술·전시 경남 아우르고 장애인 이동권·접근성에 관심을
먼저 평가위원들은 12월 한 달 동안 미술·전시 분야 기사를 분석했더니 창원·진주·김해·양산 지역 소식만 전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1년 단위로 견주어볼 때 창원의 미술·전시 관련 기사는 특정 공간, 단체 활동 내용이 여러 차례 반복 소개되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위원들은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물론 4개 도시의 규모, 그에 따른 전시공간, 미술관·박물관 유무에 따른 결과겠지만 그 밖의 도내 미술 전시 소식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석환 기자가 쓴 '교통약자 유독 다니기 힘들고 불편한 창원 진해구'를 두고서는 "행정에서 진행해야 할 일들을 장애인 당사자와 민간에서 먼저 불편 사항을 조사했다"며 "얼마나 오랫동안 불편했으면, 이들이 앞장서서 조사를 시행했겠는가. 앞으로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창원이 사회적 약자들이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는 장애인 친화도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이번 조사를 계기로 마산합포구와 마산회원구, 성산구와 의창구도 장애인 이동과 관련해 불편한 곳이 없는지 잘 살펴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위원들은 개관한 지 7개월이 넘도록 파행 운영이 이어지는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의 장애인 접근성 문제도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누구나 편하게 접근하고 관람할 수 있는 민주주의전당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민일보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통계 관련 기사 작성 시 세밀한 연령대 구분 필요
이동욱 기자의 '20·30대 떠나는 경남 4년간 순유출 전국 최다'와 관련해서는 세밀한 연령대 구분을 주문했다.
위원들은 "20대와 30대를 붙여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아가 20대도 20대 초반과 20대 중·후반을 분명히 구분해서 수치를 분석해야 한다"며 "우리 삶에서 가장 격변기는 20대라고 보는데, 어떻게 될지 정말 예상하기 어려운 연령대이기도 하지만, 취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전의 이동과 취업 시장에 뛰어든 이후 일하는 자들의 이동에는 분명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같은 맥락에서 이 기사에서 MZ세대 용어를 사용하면서 명확히 범위를 20~39세로 정의했지만, MZ라는 표현이 적절한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했다.
위원들은 "MZ는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합성어로 1980년대 초반부터 2010년대 초반 출생자까지 세대를 포괄할 수 있다"며 "그러나 밀레니얼과 Z세대는 사회 진입 시기, 노동시장 경험, 디지털 환경, 교육 등 차이가 크다. 독자에게 익숙한 유행어로 보일 수는 있지만, 인구이동 통계의 맥락에서 개념에 대한 혼선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마산 미더덕' 후속 취재 요청도
이 밖에도 최환석 기자가 출고한 '<흑백요리사> 특수 못 누리는 마산 미더덕'가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한 기사였다고 평가하면서 후속 취재 요청도 했다.
위원들은 "지역에서 축제를 하고, 생산량이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주요한 생산물인데 고수온 영향으로 작황 부진 등 상황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며 "창원시 관계자가 부정적으로 얘기했지만, 이후 대책을 위해서도 창원시의 행정 노력이 좀 더 있었으면 한다. 본격적인 제철인 3~5월께 관련 후속 취재를 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민병욱 기자
◇보고서 제출: 김나리, 김우진, 김태훈, 나유신, 노희승, 정은아 위원
◇참석: 강가별, 김나리, 김우진, 나유신, 노희승, 배민희, 이춘선, 진보영, 홍혜문 위원
◇참관: 민병욱 논설여론부장, 주찬우 경제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