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GM 해고 여파…부품 수급 차질에 ‘발 동동’

박연선 2026. 1.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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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한국GM 세종물류센터 집단 해고 사태가 계속되면서 GM 차량 소유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폐쇄로 전국 서비스센터에 부품 수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수리는 물론 정비에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박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GM의 SUV 차량을 10년째 몰고 있는 강현규 씨.

뒷문이 열리지 않아 직영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했지만 부품이 없다는 이유로 입고를 거절당했습니다.

인근의 사설 카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

사이드미러와 범퍼 같은 단순 교체 수리도 받기 힘든 상황입니다.

[강현규/한국GM SUV 차주 : "일단 부품이 없으니까, 이 정도는 좀 참고 타시는 게 어떻겠냐. 돈 주고 고치겠다고 하는데도 못 고치니까 좀 많이 황당합니다."]

또다른 GM 차주인 이상호 씨는 아예 폐차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고장 열흘 만에 겨우 엔진오일 누유를 잡긴 했지만 순정부품 찾기가 어렵다 보니 또 고장나진 않을까 불안감이 앞섭니다.

[이상호/한국GM 중형차 차주 : "부품 수급이 제일 원활하지 않다 보니까, 지금 뭐 사실은 고치려고 하면 잘 모르는 사람은 어디 가서 그 덤터기 쓰고…."]

차종을 가리지 않고 전국의 GM 차주들이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

전국에 한국GM 부품을 공급해 왔던 세종물류센터 노동자 120명이 집단해고 당한 뒤 농성에 돌입하면서, 부품 수급이 꽉 막힌 탓입니다.

[김용태/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장 : "단체 협약을 맺고 이렇게 고용승계도 되면, 그 외에는 모든 걸 열어놓고 GM과 협상할 생각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그런 게 안 되기 때문에…."]

한국 GM 측은 "고용승계는 새 하청업체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점거 농성이 장기화되면서 노사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어, 당분간 차주들의 불안한 주행은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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