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 향유층 넓힌다"…2026년 대전은 '예술의 바다'
시립미술관, '넥스트코드' 등 …지역 미술 생태계 조망 정책 전시 강화
시립미술관, 신소장품전·어린이미술전 등 전 세대 아우르는 입체적 기획 눈길
대전 시민의 문화예술 층위가 한층 깊고 넓어진다. 대전예술의전당은 'One Step Closer, One Step Beyond'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과 자체 제작 시리즈를 선보이며 글로벌 공연장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대전시립미술관 역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이중섭의 명작전과 지역 청년 작가들의 실험적 무대를 잇는 라인업을 통해 시민들을 만난다. 2026년 대전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채울 두 기관의 주요 전시와 공연 일정을 정리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세계를 향한 도약, 시민을 향한 울림
대전예술의전당은 2026년 시즌 기조를 '지역 예술인의 성장 플랫폼'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정했다. 김덕규 관장은 이번 시즌 슬로건으로 'One Step Closer, One Step Beyond'를 제시하며, 예술의 깊이와 대중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세계 정상급 클래식의 성연이 주목된다. 올해 대전예술의전당 클래식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연주자와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3월 27일에는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가 이끄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협연으로 본격적인 막이 열린다. 이어 키안 솔타니 & 박재홍 듀오 리사이틀(4월 9일), 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5월 28일), 한재민 & 루체른 심포니(6월 30일)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상반기 대전 무대를 책임진다. 하반기에는 후지타 마오 피아노 리사이틀(9월 30일)과 양인모 & 헬싱키 필하모닉(10월 21일)의 무대가 클래식 애호가들을 맞이한다.
오페라와 발레, 뮤지컬 부문에서도 굵직한 기획이 돋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4월 4일)를 시작으로, 세계 최정상급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5월 21일)가 대전 관객을 찾는다. 6월에는 화제의 뮤지컬 데스노트(6월 9-14일)가, 12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연말을 장식한다.
연극 분야에서는 동아연극상 수상작인 키리에(4월 24-25일)와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에 빛나는 퉁소소리(7월 3-4일) 등 작품성이 검증된 무대가 마련된다. 특히 12월에는 국내 최고 제작진과 지역 예술인이 협력하는 자체 제작 연극을 선보여 대전만의 창작 역량을 과시할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음악의 기쁨(Joy of Music)'을 주제로 클래식의 본질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시민 참여 무대인 '투티'도 계속 운영된다. 대전국제음악제(8월 1-9일)와 어린이날 거리극(5월 5일) 또한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대전예술의전당 시그니처인 '아침을 여는 클래식'과 '시그니처 대전-아벤트 시리즈'는 일상 속 예술 향유를 돕는다. 장애아동 중심의 신경다양성 참여 공연인 '에코댄스'와 같은 포용적 프로그램과 생애주기별 예술아카데미는 지역 예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상반기 공연 예매는 유료회원 1월 27일, 일반회원 1월 28일부터 시작된다.

◇ 대전시립미술관: 이중섭의 숨결부터 지역 청년의 미래까지
대전시립미술관은 2026년 한 해 동안 한국 미술사의 거장과 지역의 신진 작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공공 컬렉션의 공유와 지역 미술사의 정립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 일정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입체적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올여름 대전시립미술관의 가장 큰 주목거리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력한 'MMCA 지역동행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중섭' 展이다. 한국 미술사의 상징적 존재인 이중섭의 주요 작품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적 성취와 시대적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수준 높은 공공 콘텐츠를 지역에서 직접 향유한다는 점에서 공공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극대화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의 시작인 1-2월에는 2022-2024 신소장품전 '작품 위의 미술관'이 열린다. 미술관이 최근 3년간 수집한 주요 작품들을 공개하며 소장품의 연구 성과와 수집 방향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다. 3월부터는 어린이미술기획전 '열한번째 트윙클'이 열려, 아이들의 감정을 스스로 표현하고 인식하는 경험 중심의 전시를 선보인다.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형 전시도 대폭 강화했다.
'넥스트코드(7월)'는 대전의 대표적인 청년 작가 지원전으로, 신진 작가들이 동시대 미술 담론에 참여하는 등용문 역할을 지속한다. '지역미술조명사업 Ⅲ(10월)' 역시 지역 미술의 역사를 발굴·기록하는 정책형 기획전으로 장기적 관점의 생태계를 점검한다.
이외에도 현대미술기획전 '앤디 워홀, 예술을 팔다'가 3월 개막해 20세기 시각문화의 구조를 살필 기회를 제공하며, 상설 운영되는 열린수장고 기획전도 작가들의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돼 미술관 대표 소장품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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