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안성천 등 6개 하천 ‘수질 악화’ 비상
화성·안성·평택 등 10개 지자체
생활오염원·축사 분뇨 유입 원인
하류로 갈수록 오염도 증가 나타나

19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5∼31일 안성천·오산천·황구지천·탄천·공릉천·신천 등 6개 하천 41개 지점의 오염원을 조사했다.
조사는 유입지천 합류부, 농·축산 활동지역, 도시지역 통과구간 등 오염영향이 예상되는 구간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실시했다.
오산천(10 지점)은 상류∼하류로 이동할 때 단계적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계대교∼가장천 하류 구간 BOD가 1.4㎎/ℓ~4.5㎎/ℓ로 나타났다. 하천 일대 도시화에 따른 유기물 및 영양염류의 외부 유입이 증가하면서 하류 수질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을 뜻하는 BOD(유기물 오염지표) 결과 좋음∼보통은 1∼5㎎/ℓ 이하를 뜻한다. 이는 일반적인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질이다.
안성천의 경우 청룡천이 합류한 지점 BOD가 7.5㎎/ℓ로 측정됐다. 비가 오면 축사 오염물질과 영양염류가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을 저하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황구지천(7지점)도 주변 생활계 오염원 및 축사 분뇨 등이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화산교∼송산교∼세마교 수질 BOD가 2∼3㎎/ℓ로 약간의 오염물질은 있으나 용존산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남교는 생활계 오염원 및 축사, 하천 내 체류 및 퇴적 환경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BOD 수치가 8.6㎎/ℓ로 나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4지점) 일대도 최소 BOD 수치 2㎎/ℓ에서 최대 4.6㎎/ℓ까지 나왔다.
공릉천(6지점)은 BOD가 최소 2㎎/ℓ에서 최대 4.4㎎/ℓ로 약간 약간좋음∼보통으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수질측정망 운영 결과를 오염이 우려되는 하천을 관리·감독하고 있는 오산과 평택시 등 10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수질관리 정책에 적극 활용토록 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하천수질측정망을 통해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오염도가 증가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각 시·군과 협력해 오염도를 높이는 주요 시설에 대한 개선작업을 실시해 수질개선을 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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