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 벌써 1년…"AI 경쟁은 마라톤, 中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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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R1 모델을 내놓으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등장한 지 오는 20일로 1년이 된다.
중국의 'AI 굴기'가 정치적 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술 경쟁력으로 나타났다는 평가 속에 지난 1년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경쟁은 한층 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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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19/yonhap/20260119192228216vein.jpg)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R1 모델을 내놓으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등장한 지 오는 20일로 1년이 된다.
중국의 'AI 굴기'가 정치적 수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술 경쟁력으로 나타났다는 평가 속에 지난 1년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경쟁은 한층 가속됐다.
AI의 발전 전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장기적으로 국가 주도의 전략 발전이 가능한 중국에 경쟁 우위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경제학자 출신인 테즈 파리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경제 논설위원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AI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국이 지금은 AI 대형언어모델(LMM)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장거리 마라톤에 비유되는 AI 경쟁에서는 중국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모델만의 문제가 아니라 실물 경제로의 채택과 배치라면서 중국의 장기적 국가 주도 산업 전략은 이에 대한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는 2016년 AI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한 뒤 연구, 인재,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에 따르면 민간 부문 AI 투자 규모는 미국이 중국보다 크지만 중국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고려하면 실제로 투입된 자본 격차는 크지 않다.
또 AI 사용이 늘어날수록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생산이 증가해야 하는데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데이터센터 건설에서 비록 뒤처져 있으나 간소화된 규제와 에너지 가용성에 힘입어 빠르게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분석기관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리아 파이는 "중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구축이라는 자본 집약적 사업을 국유 통신사가 더 많이 담당한다"라며 "이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부담하는 투자 리스크가 더 적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은 중국이 첨단기술 산업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망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피지컬 AI 구현에서도 중국이 로봇과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강점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1월 딥시크의 첫 등장 이후 7차례의 업데이트가 공개됐지만 파급력이 그만큼 없었던 데는 확실히 미국의 대(對)중국 최첨단 칩 수출 규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엔비디아의 칩 수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국산 칩 사용을 장려했으나 첨단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첨단 연산 자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딥시크의 등장 직후 주가가 폭락했던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등이 약 1년이 지난 현재는 주가가 회복한 수준을 뛰어넘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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