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금액조건→구단은 보류기간 양보...옵트아웃, 조상우 FA 딜레마 해법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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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FA 조상우와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조상우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금 8억 원과 20인 보호선수외 보상선수를 내주어야 한다.
조상우가 협상의 주도권을 가질 상황이 아니었다.
KIA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협상을 벌여 현금 10억 원과 신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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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윈윈 해법은 없나?
KIA 타이거즈가 FA 조상우와의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KIA는 오는 23일 출국하는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다. 계약을 하지 않았기에 투수 21명 명단에 이름이 없다. 그러나 계속 협상을 펼치며 절충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로 윈윈이 되는 해법을 찾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계약기간과 금액에서 서로 극명한 차이가 있다. 두산 이영하가 4년 최대 52억 원을 받았다. 실적에서 밀릴게 없는 조상우의 눈높이도 비슷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KIA는 이번 FA 시장에서는 오버페이를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유격수 박찬호와 4번타자 최형우를 잃은 이유이다. 조건에서 상당한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조상우는 A등급이라는 점도 발목을 잡고 있다. 조상우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금 8억 원과 20인 보호선수외 보상선수를 내주어야 한다. 특A 구위가 아니라는 점까지 맞물려 부담이 크기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조상우가 협상의 주도권을 가질 상황이 아니었다.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협상은 장기화 국면을 넘어 미아가 되는 상황이다.

사인앤트레이드는 어렵다. KIA는 작년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협상을 벌여 현금 10억 원과 신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조상우를 얻었다. 장현식이 FA 자격을 얻어 LG에 이적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도의 투자에 걸맞는 보상급부가 없다면 사인앤트레이드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고 조상우를 그대로 FA 미아로 남겨두기도 어렵다. 현실적으로 조상우의 필요성이 크다. 조상우가 없다면 마무리 정해영과 필승맨 전상현, 성영탁으로 필승조를 꾸려야 한다. 작년 72경기에 나서 60이닝을 던지며 6승1홀드28홀드를 챙겼다. 이런 필승조를 구하기 쉽지 않을뿐더러 대안도 없다.
다른 9개 구단은 올해부터 도입한 아시아쿼터 제도를 이용해 투수를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의 FA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호주국가대표 재러드 네일을 영입했다. 야수를 보강한 탓에 불펜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상우가 없다면 불펜전력에 상당한 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길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 계약기간을 줄이고 옵트아웃 조건으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년 장기 계약이 아닌 2년 정도 기간으로 적정한 금액으로 계약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는다는 것이다. 선수는 금액조건, 구단은 보류기간을 양보하는 것이다.
조상우가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서로 윈윈이 된다. 구단은 팀 순위를 끌어올 올릴 수 있다. 조상우도 몸값을 높여 재계약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여전히 구단이 고민이 되는 지점은 있다. 2027시즌을 마치고 보상금과 보상선수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점이 걸리는 대목이다. 분명한 것은 조만간 어떠한 형태든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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