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현지생산 속도…수출 다시 100만대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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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던 자동차 물량을 이미 눈에 띄게 줄이고 있습니다.
한국 생산, 미국 수출 물량이 지난해 다시 100만 대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미국 현지 생산 물량을 늘리며 관세문제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미국 생산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면서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현대차그룹이 한국에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약 97만 2천대입니다.
1년 전보다 4% 넘게 줄며 다시 100만 대를 밑돌았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한국 생산, 미국 수출 물량이 감소한 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줄어든 물량만큼 미국 현지 생산은 늘었습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량은 77만여 대로 1년 전보다 8%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시장으로, 현지에서 생산하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수요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조지아에 초대형 공장을 계획하는 등 미국 생산 확대를 준비해 왔고, 미국의 수입차 관세는 이 같은 전략에 속도를 붙였습니다.
문제는 이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자동차 산업이 받을 충격입니다.
완성차는 물론, 부품 수출까지 함께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연구실 선임연구위원 : (과거에는) 현지에서 만들다 보면 우리나라 부품들을 조달을 많이 해갔어요. (최근에는) 관세가 높아지면서 (부품도) 현지에서 조달을 하려는 움직임들이 있으니까 역할들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들이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80%를 현지에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전환 속도에 맞춘 국내 산업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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