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매물 쏟아진다…경매로 넘어간 집 28만 건

박연신 기자 2026. 1. 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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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고금리 부담을 버티지 못한 이른바 '영끌족'들의 매물들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경매 낙찰금액은 사상 처음으로 1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도 고금리가 이어질 거라, 경매 물건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고금리와 함께 복합적일 텐데, 이렇게 경매 건수와 낙찰 금액이 동반 급증한 이유들 뭐가 있을까요? 

[기자]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금리 부담입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들이 금리 인상과 소득 둔화를 동시에 맞으면서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특히 초저금리 시절 취급된 5년 고정금리 대출들이 최근 변동금리로 전환되거나 금리가 재산정되는 시점에 도달하면서,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난 차주들이 경매로 밀려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전세 사기 여파로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들이 강제경매를 신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고,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주택을 담보로 받은 사업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주택 경매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경매 공급 물량이 역대급으로 많은데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서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역과 입지에 따른 철저한 양극화 현상으로 보이는데요.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서는 유찰이 반복되고 있지만 강남권을 포함한 서울 핵심 입지는 투자 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서울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통상 집을 사고팔 때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는데요. 

경매 낙찰 물건은 관련 법에 따라 실거주 의무가 면제됩니다. 

이에 따라 낙찰 후 즉시 임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이점이 부각되면서 투자 수요가 경매 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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