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으로 풀어낸 실패·회복의 시간

정회진 기자 2026. 1. 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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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ick 시리즈…'춤이 말하다: 문소리X리아킴'
안애순, 새 출연진 구성 다시 연출
내달 6·7일 남동소래아트홀 공연
▲ '춤이 말하다: 문소리X리아킴' 프로필 사진./사진제공=남동문화재단

배우 문소리와 K-POP 안무가 리아킴이 '몸'이라는 언어로 처음 한 무대에 선다.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서 내달 6~7일 열리는 공연 '춤이 말하다: 문소리X리아킴'은 기억과 상처, 실패와 회복의 시간을 춤으로 증언한다. 인천 남동문화재단이 2026년 기획공연 N-Pick 시리즈로 여는 첫 번째 공연이다.

이번 작품은 2013년 국립현대무용단 기획으로 시작해 렉처 퍼포먼스라는 형식을 한국 공연계에 각인시킨 '춤이 말하다'를 안무가 안애순이 새로운 출연진과 구성으로 다시 연출했다.

연기와 춤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몸을 매개로 세계와 소통해온 두 예술가의 신체적 기억과 삶의 궤적을 하나의 무대로 엮어낸다.

이번 작품은 화려한 성취나 완성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지 않고, 오히려 각자의 몸에 축적된 시간, 고립과 상처의 경험을 무대 위로 직접 호출하며, '몸은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문소리는 타인과의 접촉 앞에서 움츠러들던 몸의 기억과 신체적 연기를 통해 통과해온 감정의 시간을, 리아킴은 지하 연습실에서 홀로 버텨온 시간과 완벽함의 강박을 지나 다시 자유에 도달한 몸의 감각을 각자의 언어로 풀어낸다.

안무가 안애순은 "각자의 영역에서 고립을 경험해온 두 몸이, 춤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이번 공연은 전석 3만원에 엔티켓, 놀티켓에서 남동구민 2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으며 예매할 수 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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