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에 도전 … 무신사, 매장 10개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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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신발 멀티숍(편집숍) 시장에서 무신사가 새로 선보인 매장 '무신사 킥스'가 올해만 매장 10개를 낼 계획을 세우며 기존 판도를 흔들 '메기'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무신사 킥스 매출이 500억원에 달하면 기존 ABC마트 중심의 신발 멀티숍 시장에 새로운 경쟁 압력을 가하는 메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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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매출 3억6천만원
성수동 등에 추가 출점 계획
올해 매출 500억 안팎 예상
"오프라인 신발매장 5위 목표"

1조원 규모로 성장한 국내 신발 멀티숍(편집숍) 시장에서 무신사가 새로 선보인 매장 '무신사 킥스'가 올해만 매장 10개를 낼 계획을 세우며 기존 판도를 흔들 '메기'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계 ABC마트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에서 온라인 신발 판매로 시작해 패션 플랫폼 1위로 올라선 무신사가 올해 멀티숍에서 단숨에 5위권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무신사는 지난 9일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에 연 첫 신발 멀티숍 '무신사 킥스 홍대점'이 열흘 만에 누적 매출 약 3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은 3만3000여 명을 기록했다. 오픈 직후 첫 주말에는 100여 명이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까지 펼쳐졌다. 한정판 스니커즈와 선착순 패키지인 '슈퍼백'은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완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무신사의 스니커즈 팬덤과 온라인 트래픽이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무신사 킥스는 업계에서 무신사의 '야심작'으로 인식되고 있다. 무신사는 2001년 '무진장 신발 사진 많은 곳'이라는 커뮤니티로 출발해 스니커즈 정보를 공유하며 성장해온 기업이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이번 홍대점을 시작으로 연내 킥스 매장을 10개까지 빠르게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는 성수에 단독 매장을 열고, 하반기에는 대형 유통사 위주로 숍인숍 매장을 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포함해 서울 외 전국 주요 상권으로 거점을 넓힌다. 초대형 매장과 타깃별 특화 매장을 병행하며 상권 특성에 맞춘 유연한 출점으로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출점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무신사 킥스 연 매출은 5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오프라인 신발 멀티숍 시장은 ABC마트가 압도적 1위로 군림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신발 멀티숍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약 5% 성장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ABC마트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의 2024년 국내 매출은 6590억원 수준이다. 이어 에스마켓 약 1200억원, 폴더 약 1000억원, 슈마커 약 880억원, 풋락커 약 510억원 순이다. 다만 풋락커는 사업을 철수하고 매장을 정리하고 있다. 올해 무신사 킥스 매출이 500억원에 달하면 기존 ABC마트 중심의 신발 멀티숍 시장에 새로운 경쟁 압력을 가하는 메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킥스 홍대점은 미국 신발 멀티숍 풋락커의 한국 1호점이 있던 곳에 들어섰다. 레스모아, JD스포츠 등 국내 신발 멀티숍들이 줄줄이 철수하거나 매장을 축소하는 동안 온라인을 기반으로 덩치를 키운 무신사가 그 자리를 채운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온라인 직구와 브랜드 직영 매장, 리셀 플랫폼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신발 멀티숍은 ABC마트를 제외하고 조정 국면을 맞이했다.
이런 가운데 무신사 킥스는 온라인 영향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을 장악한 무신사가 온·오프라인 연계로 오프라인 신발 멀티숍 시장의 1위 사업자인 ABC마트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신사는 온라인 기획전과의 연계, 단독 상품 발매 등을 추진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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