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정보 입력하니 … AI가 타깃 설정해 광고 제작·송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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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 피드를 뜨겁게 달군 영어 교육 기업 '야나두'의 숏폼 영상 시리즈는 마케팅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김나경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겸임 교수는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타기팅, 콘텐츠 생성, 자동화 영역이 확대되면서 AI 마케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광고 집행의 80% 이상이 AI 주도로 전환되는 등 AI로 광고 영상을 원스톱으로 제작하는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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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10명 중 9명 "AI 활용"
비용절감 넘어 대중성도 잡아
글로벌 기업, 마케팅툴 고도화
AI로 광고 상품수 대폭 늘리고
광고 성과도 실시간으로 확인
사진 1장만으로 광고영상 뚝딱
언어 맥락맞게 카피 번역 술술

최근 소셜미디어 피드를 뜨겁게 달군 영어 교육 기업 '야나두'의 숏폼 영상 시리즈는 마케팅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흑인 원어민과 한국인 할머니가 등장해 '실수하기 쉬운 영어'를 재미있게 풀어낸 상황극 시리즈는 누적 조회 수 1억4000만회를 돌파하며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놀라운 점은 영상 속 인물들과 상황 설정, 대본 제작이 모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과거 모델 섭외부터 촬영, 편집까지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던 콘텐츠가 이제는 AI를 통해 단 몇 분 만에 완성되는 'AI 마케팅' 시대가 열렸다.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AI가 인간 마케터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대중 정서를 관통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음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마케팅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기획부터 소재 제작, 매체 송출까지 마케팅 전 과정에 AI가 깊숙이 침투하면서 '마케터 0명'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전 세계 AI 마케팅 시장 규모는 2024년 258억6000만달러(약 38조원)에서 2035년에는 2963억2000만달러(약 436조5000억원)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김나경 국민대 미디어·광고학부 겸임 교수는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타기팅, 콘텐츠 생성, 자동화 영역이 확대되면서 AI 마케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광고 집행의 80% 이상이 AI 주도로 전환되는 등 AI로 광고 영상을 원스톱으로 제작하는 시대가 왔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AI 툴이 일반화하면서 실제 광고를 찍었으면 4억~5억원이 들었을 콘텐츠가 AI를 활용하면 5000만원밖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고 시장에서 AI는 이미 완전 자동화 단계 목전에 와 있다. 상품 정보와 캠페인 목표만 입력하면 AI가 최적 타깃을 선정해 소재를 생성하고 실시간 자동 입찰까지 한 번에 실행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AI 기반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애드부스트 쇼핑'은 7개월 만에 광고주 2만여 명을 확보하며 초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애드부스트 쇼핑은 네이버 쇼핑 상품을 기반으로 AI가 자동으로 광고 성과를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에는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 내용을 설정하고 타깃 사용자를 분석한 다음 소재 교체 등 제반 사항을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광고 운영 대상이 일부 상품에 한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드부스트 쇼핑을 활용할 경우 AI가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광고주의 전체 상품을 자동 연동하고 최적의 광고 소재를 선별해 적합한 사용자에게 노출함으로써 관리하기 어려웠던 세부 상품군까지 사용자들에게 도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 A사는 해당 AI 솔루션을 도입한 후 관리 상품을 100여 개에서 20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며 평균 광고비 대비 성과율(ROAS) 2000%를 달성했다.
글로벌 기업들 역시 AI 마케팅 툴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AI를 활용해 정적인 제품 이미지를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바꿔주는 '비디오 생성기'를 제공 중이다. 아마존은 국가별 문화적 맥락에 맞는 광고 카피와 헤드라인을 자동으로 생성·번역하는 AI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구글은 계획 수립 단계에까지 AI 도구를 접목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에 적합한 광고 소재를 제안하는 트렌드 분석 전용 모델 '유트렌즈LM(YouTrendsLM)'을 올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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