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맞아 제주 예술단체장 새얼굴 등장

한형진 기자 2026. 1. 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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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총, 작가회의, 연극협회 새 대표 선출...미술협회는 회장-부회장 경선
맨 왼쪽부터 제주민예총 송맹석, 작가회의 강봉수, 연극협회 김룡. ⓒ제주의소리

2026년 새해를 맞아 제주지역 예술단체들이 잇따라 새 대표를 선출하면서,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민예총 송맹석 이사장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은 지난 16일 제33차 회원 정기총회를 열고 탐라미술인협회 소속 미술작가 송맹석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송맹석 신임 이사장은 제주4.3미술제에 참여해 왔으며, 인권과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미술 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또한 탐라미술인협회 회장과 도립미술관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제주지역 미술계의 변화와 흐름을 접해 왔다는 평가다.

송맹석 이사장은 취임 소감에서 "제주민예총이 지난 30년 동안 쌓아온 예술적 성취를 차분히 돌아보는 동시에,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예술의 역할과 실천 방식을 다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회원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고 조직의 방향성에 대해 함께 논의해, 과거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예술적 실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작가회의 강봉수 회장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17일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강봉수 시인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강봉수 신임 회장은 제주시 오라동 출신으로 1980년대 '신세대' 문학동인과 함께 개인 시화전 등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문예춘추'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2019년 제7회 아름다운 제주어 공모전(제주학연구센터)에서 시 '굴툭'으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봉수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섬의 기억을 넘어 세계를 향한 창으로, 제주문학은 정의와 평화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꺾이지 않는 희망으로 부당한 현실과 냉소적인 세상에 맞서는 투쟁과 저항이 되는 문학의 장을 열어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 안에 '글마실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마을의 인문사회와 생태환경 변화를 문학적으로 승화시켜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다.

강봉수 회장은 1989년 북제주군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제주시청 공보실을 거쳐 우당도서관 관장을 끝으로 2024년 정년퇴임했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문태준-김영란 시인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사무처장은 부복정 동화작가가 임명됐다. 새 임원진 임기는 2년이다.

제주연극협회 김룡 회장

제주연극협회는 지난 11일 총회를 열고 극단 가람 소속 연극인 김룡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4년이다. 김룡 회장은 지난해까지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제주도지회장을 역임했다.   

김룡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저 스스로를 포함해 모든 협회 회원들이 자기 역할에 성실히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회원들과 함께 그리고 신중하게 협회를 운영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운영·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미술협회 회장-부회장 경선

한편, (사)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미협)는 신임 지회장 선출을 앞두고 현직 지회장 송재경과 최근까지 부지회장을 역임한 한용국이 맞붙을 예정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미협 총회는 2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