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디아즈 김영웅 등, 삼성에 칠 선수는 많다…그래서 류지혁은 가벼워지려한다

김하진 기자 2026. 1.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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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류지혁. 인천공항 | 김하진 기자

삼성 류지혁은 한층 날씬해진 모습으로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향했다.

류지혁은 괌으로 떠나기 전 “7㎏ 정도 감량했다. 생각해놓은 구상이 있어서 살을 뺐다”라고 설명했다.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었다. 류지혁은 “이제 팀에 장타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 그래서 장타 욕심보다는 내가 더 뛰어다녀보려고 한다. 수비도 그렇고, 주루에서도 그럴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군단이다. 지난 시즌 161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2024년 185홈런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홈런 부문에서 정상을 지켰다.

2026시즌에는 장타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지난해 50홈런을 때려낸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삼성과 재계약했고 외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최형우를 데리고 오면서 타선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지혁은 시즌을 마치고 제대로 다이어트를 했다. 그는 “식단을 조절하다가 어느 정도 빠지고 난 후에는 유산소 운동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현재 체중은 85㎏까지 도달했다.

스프링캠프 합류 뒤에도 계속 감량할 계획이 있다. 류지혁은 “두산에 있을 때 82㎏이었는데 그 정도까지 빼보려고 한다”라며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싶다. 여름에 몸이 많이 무겁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여름에 안 뒤처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했던게 두고두고 아쉬움에 남았다. 류지혁은 전반기에는 83경기에서 타율 0.310 1홈런 26타점으로 하위 타선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46경기 타율 0.223 11타점에 그쳤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뒤에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2경기 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고 준플레이오프는 3경기 타율 0.143,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111의 성적을 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에 너무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이제는 잘 해야한다”고 마음을 다졌다.

그렇다고 타격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은 건 아니다. 류지혁은 “초등학교 후배가 하는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연습했다. 왜 내가 후반기에 잘 못 됐고 밸런스를 못 찾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내 것을 찾는데 집중했다”라고 했다.

류지혁이 이렇게 몰두하는 건 단연 팀의 우승이라는 목표 때문이다. 그러면서 “내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면 팀이 우승할 것 같다. 지난해 전반기만큼의 성적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주장 구자욱을 도와 부주장 역할을 해왔던 류지혁은 새 시즌에도 김영웅, 이재현 등 젊은 선수들을 이끌어 내야의 중심을 잡아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하지만 류지혁은 “일단 나부터 성장해야한다. (김)영웅이랑 (이)재현이한테는 나 많이 챙겨달라고 부탁했다”며 웃었다. 짧게 머리카락도 자른 그는 “다부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연신 마음을 다졌다.

삼성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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