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남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황 모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황 씨는 지난 7일 근무 중 대연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현금 260만 원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6시 곧바로 못골파출소를 방문해 제출했다.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부산 남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이 근무 중 발견한 현금이 든 가방을 경찰에 전달해 외국인 유학생에게 되돌려줬다. 가방에는 유학생의 대학 등록금이 들어 있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남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황 모 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황 씨는 지난 7일 근무 도중 대연동 한 고등학교 인근에서 현금 260만 원이 든 가방을 발견하고 이날 오전 6시 곧바로 못골파출소를 찾아가 전달했다.
경찰은 넘겨 받은 가방에서 네팔 유학생 K 씨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K 씨 주거지를 찾아 신고 접수 약 3시간 만에 분실물을 돌려줬다. 가방 속 현금은 K 씨가 대학 등록금으로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K 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작성한 후 파출소를 통해 황 씨에게 전달했다. 손편지에는 “중요한 물품이 들어 있던 가방을 잃어버려 매우 걱정되고 불안했습니다. 가방을 파출소에 전달해 주신 친절한 시민분과 되찾아준 경찰관분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한편 황 씨는 분실물을 망설임 없이 경찰에 전달하고도 사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돈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어떠한 보상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부경찰서 안영봉 서장은 “시민의 양심 있는 행동과 경찰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이 어우러진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