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같은 순간" 토트넘 3연패 속 로메로의 호소… "팬 여러분, 지금은 침묵해주세요"

김태석 기자 2026. 1. 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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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흐름에 빠진 가운데,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위기감을 인정하면서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로메로가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직접 인터뷰에 응한 것은, 홈 팬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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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가 최악의 흐름에 빠진 가운데,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위기감을 인정하면서도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자신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좀처럼 보기 힘든 영어 인터뷰에 나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8일 새벽(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로메로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반 15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5+3분 칼럼 윌슨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3연패에 빠졌다.

ESPN에 따르면, 로메로는 경기 후 영어 인터뷰에 나서 홈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스페인어가 모국어인 로메로가 익숙하지 않은 영어로 직접 인터뷰에 응한 것은, 홈 팬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로메로는 "홈에서 또 졌지만,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항상 우리와 함께해 줘서 고맙다. 지금은 어렵고, 재앙 같은 순간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침묵"이라고 말했다. 분위기를 더 흔드는 반응보다는 차분한 지지를 보내달라는 당부였다.

이어 "내일부터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가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 사흘 뒤에는 또 하나의 큰 경기가 있다"라며 "지금은 정말로 침묵과 노력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라커룸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메로는 "어려운 순간이고 재앙 같은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있다"라며 "승리해서 상위 8위 안에 들고 다음 라운드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오는 21일 새벽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을 치를 예정으로, 이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러>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웨스트햄전 패배로 프랭크 감독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도르트문트전에서도 반전의 조짐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프랭크 감독의 거취를 둘러싼 논의가 더욱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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