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민주당 탈당계 제출…제명 처분 일주일 만에

최하얀 기자 2026. 1. 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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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결정 처분을 받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힌 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김 의원이 서울시당에 이메일로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김 의원이 자진 탈당계를 제출한 건 당 지도부의 설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직 윤리심판원의 결정원을 통보받지 못했지만 재심 신청을 하지 않고 (민주당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제가 재심 신청하지 않는 상태에서 최고위원회에서 (징계를)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며 “굳이 의원총회 추인을 거치며 선배·동료·후배 의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의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다”고 한 바 있다.

현직 국회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더라도 반드시 의원총회에서 표결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 김 의원 발언의 진의를 두고 이런저런 해석이 나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에스비에스(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기자회견 이후 김 의원 뜻이 무엇인지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파악하려고 (김 의원을) 접촉했다”며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든 의원총회에 가서 본인이 하기 싫어하는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을 주는 (표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진 탈당을 하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당이 간곡하게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김 의원이 자진 탈당 수순을 밟을 것이다. 본인에게 그런 뜻을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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