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땐 급등, 내릴 땐 찔끔"..커피·고추장·계란값 ‘껑충'..생필품 물가비상

김현지 2026. 1. 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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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4분기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경기 지역 42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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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協, 지난해 4·4분기 생필품 물가 조사결과 발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제작한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4분기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믹스, 고추장 등 일상 소비 빈도가 높은 품목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서울·경기 지역 42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조사 대상 39개 품목 가운데 28개는 가격이 올랐고, 11개는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품목들의 평균 상승률은 4.1%였다. 이 가운데 커피믹스(180개입 환산 기준)는 지난 2024년 4·4분기 평균 2만7683원에서 지난해 4·4분기 3만2262원으로 16.5% 상승했다. 커피믹스는 지난해 1·4분기 7.9%, 2·4분기 12.0%, 3·4분기 18.7%에 이어 4·4분기까지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원재료인 원두 수입 가격이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고추장 가격이 10.9% 올랐고, 햄(9.3%), 달걀(8.9%), 맥주(8.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식용유(-5.1%), 두부(-3.2%), 참기름(-2.1%), 샴푸(-2.0%), 맛김(-1.8%) 등은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맛김의 경우 1·4분기 20.4%, 2분기 15.8%, 3분기 4.2% 상승세를 보이다가 4·4분기 들어 가격이 다소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별로 보면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18.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동서식품 ‘맥심 모카골드 믹스’(14.5%), CJ제일제당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고추장’(13.6%), 롯데제과 ‘월드콘XQ’(10.3%)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 번 오른 생필품 가격은 하방 경직성 때문에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며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루 갖춘 제품 시장을 만들어 고물가 시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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