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급여 월 평균 40만5000원…“생계비 목적…식비 비중 최대”

김영희 2026. 1.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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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인일자리 실태조사 공개
목적 1위는 생계비, 지출 1위는 식비
참여자 연소득 비참여자의 절반도 안돼
참여자 97.7% “향후 일자리 참여 의향 ”
▲ 강원도민일보 자료 사진
지난해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노인들은 월평균 40만5000원의 활동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참여의 가장 큰 이유는 생계비 마련이었고, 활동비 지출 역시 식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실태조사’와 ‘제1차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돌봄, 행정 지원, 민간기업 업무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활동적 노후 생활을 돕는 제도다. 일부 유형은 60세 이상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노인일자리 참여자 2천985명과 신청 후 선발되지 않은 대기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61.8%로 남성보다 많았고, 75세 이상 고령층도 39.6%를 차지했다. 참여자들의 월평균 활동비는 40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30만원 미만을 받는 경우가 70.5%로 가장 많았고, 40만∼70만원 미만이 15.6%, 100만원 이상은 7.0%였다.

일자리 신청 사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5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용돈 마련’ 23.2%, ‘사회활동을 위해서’ 20.8% 순이었다. 참여자 65.1%는 일자리 참여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효과성 평가는 5점 만점에 평균 3.71점이었다.

노인일자리의 의미에 대해서는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았다. ‘능력을 활용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답변은 29.8%,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응답은 23.6%였다. 활동 급여 사용처는 식비가 65.0%로 가장 많았고, 보건의료비 12.5%, 주거·광열비 7.9%가 뒤를 이었다.

참여자들이 희망하는 일자리 조건을 보면 주 평균 3.7일, 하루 평균 3.6시간 근무하며 월평균 59만8천원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수행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으로는 ‘물리적 환경’을 꼽은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고, ‘신체적 부담’ 14.9%, ‘인간관계’ 13.7%가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평균 4.10점으로 비교적 높았다.

함께 발표된 패널조사에서는 노인일자리 참여 여부에 따른 삶의 질 차이도 확인됐다. 개발원이 60∼74세 참여자와 비참여자 각각 3000명을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대인 존재감 점수는 평균 3.65점으로 비참여자(3.58점)보다 높았다.

주관적 기대수명 역시 참여자는 86.75세로 비참여자(85.90세)보다 길게 나타났고, 건강 기대수명도 참여자가 더 높았다.

생활 습관에서도 차이가 났다. ‘매일 걷는다’고 답한 비율은 참여자 41.3%, 비참여자 29.8%였고, ‘규칙적으로 식사한다’는 응답도 참여자(77.4%)가 비참여자(71.6%)보다 높았다.

다만 경제적 여건은 참여자가 더 열악했다. 참여자의 개인 연평균 소득은 1천275만7천원으로, 비참여자(2천895만4천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다. 의료비 지출은 참여자가 월평균 1만8천원 더 많았으나, ‘민간의료보험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참여자가 비참여자보다 13.1%포인트 높았다.

정보 접근성 격차도 두드러졌다. 참여자의 43.1%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비참여자는 18.4%에 그쳤다.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고위험군 비율 역시 참여자가 더 높았는데, 참여자 중 외로움 고위험군은 20.6%, 고립 고위험군은 12.4%였고 비참여자는 각각 20.1%, 10.3%였다.

향후 일자리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참여자의 97.7%, 비참여자의 68.3%가 ‘참여를 희망한다’고 답해 노인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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