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동서고속도로, 지역 균형발전의 출발점

김흥준 기자 2026. 1. 1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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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통 인프라는 오랜 기간 남북 방향 중심으로 구축돼 왔다.

경부·중부·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망은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며 산업·인구·물류를 통합해 왔지만, 동서 연결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평가가 반복돼 왔다.

남북축 중심에서 벗어나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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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중부 동서고속도로, 지역 균형발전의 출발점
<1>충청권이 주목하는 중부 동서고속도로의 의미
동서로 잇는 교통망, 구조적 한계 넘어
남북 중심 교통망의 한계와 동서 연결의 필요
▲논산-서천-금산 중부고속도로 건설 공동 대응도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대한민국 교통 인프라는 오랜 기간 남북 방향 중심으로 구축돼 왔다.

경부·중부·영동 등 주요 고속도로망은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며 산업·인구·물류를 통합해 왔지만, 동서 연결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는 평가가 반복돼 왔다. 이러한 편중은 시간과 거리의 비효율을 낳았고, 지방의 경제·물류 활성화를 저해하는 구조적 장애가 됐다.

이런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중부 동서고속도로가 부상하고 있다.

전북 무주, 충북 영동, 충남 금산·논산·서천을 잇는 광역 교통축 건설은 충청권을 중심으로 동서 간 이동 시간을 단축시키고, 물류 흐름을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사업으로 주목받는다. 해당 노선은 전북과 충북, 충남 내륙지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간 경제·물류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충청권 내에서도 논산과 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이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역사회는 동서 연결 축이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광역 교통 축 형성과 국가 균형발전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 남북축 중심에서 벗어나 동서축 교통망을 확충하려는 움직임 자체가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연결된다.

물론 현실적 과제는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의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예산 확보 등 복합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그런데 동서 축 고속도로에 대한 논의는 단순히 지역 숙원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충남 도내 여러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하면서 정책 우선순위 문제를 공론화하고 있다.

특히 금산군은 2025년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중부 동서고속도로 신설을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하며, 서해안 접근성과 내륙 접근성 개선 효과를 강조했다. 이 사업은 금산과 논산의 교통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인근 시·군 전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견인할 것으로 평가된다.

충청권 교통망 재편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역 간 경쟁력 격차를 줄이고, 광역 경제권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서축 고속도로는 남북 중심 관성을 넘어 새로운 성장 축을 창출하는 정책적 전환점으로서 충청권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과제를 던지고 있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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